편집매장에 르노삼성 '트위지' 첫선
초소형 모델로 기동성·안정성 호평

▲ 이마트가 매연 없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앞장서기 위해 르노삼성의 도심형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판매에 나선다. 사진=이마트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이마트가 매연 없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앞장서기 위해 르노삼성의 도심형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TWIZY)' 판매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국내 대형마트 중 최초로 국내 완성차 기업과 손잡고 초소형 전기차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먼저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 편집매장 '엠라운지(M-Lounge)' 등 기존 전기차 판매 매장 20곳에 추가로 신규 팝업 매장 5곳을 더해 소비자 접점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트위지는 지난해 국내 판매량만 1천500대를 기록하는 등 국내 도심형 초소형 전기차 시장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대표 전기차 모델이다. 쎄미시스코 'D2'에 이어 이마트가 판매하는 두 번째 전기차다.

일반적인 내연 자동차와 달리 콤팩트한 디자인을 적용해 복잡한 도심에서 뛰어난 기동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외관의 개성도 강조했다. 에어백과 디스크브레이크, 4점식 안전벨트와 탑승자 보호 캐빈 등을 갖춰 안전성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220V 가정용 일반 플러그로 충전이 가능해 기존의 전기차와 비교해 충전이 쉽고 편리하다. 3.5시간이면 100% 충전이 가능하고 1회 충전으로 55㎞에서 최대 80㎞(최고 속도 80㎞/h)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이번에 판매하는 트위지는 기본형인 2인승 '인텐스', 뒷좌석을 트렁크로 대체해 최대 180ℓ/75㎏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1인승 '카고', 올해 신규 모델로 출시한 2인승 '라이프' 등 총 3가지 모델로 라인업을 갖췄다.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보조금과 지자체 별 별도 보조금 혜택을 더하면, 인텐스 모델 기준으로 실제 구매가격은 지역에 따라 510만원(청주)에서 810만원(대구)까지 크게 낮아진다.

친환경 바람을 타고 이마트의 스마트 모빌리티 매출은 본격적인 성장가도에 접어들었다. 지난 2017년 50% 성장에 이어 지난해는 유럽을 강타한 쎄미시스코의 초소형 전기차 D2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344% 매출이 급등했다. 올해 르노삼성의 트위지를 새롭게 추가함으로써 지난해 대비 2.5배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마트는 전기차 사용 인구 증가를 고려해 지난해 매장 13곳의 주차장에 집합형 초급속 전기차 충전소 '일렉트로 하이퍼 차저 스테이션'을 구축하기도 했다. 연내 35개 매장에 추가로 전기차 충전 시설을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허준석 이마트 스마트 모빌리티 담당 바이어는 "트위지는 초소형 전기차의 대표 모델 중 하나로, 앞서 선보인 D2와 함께 이마트 내 초소형 퍼스널 모빌리티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며 "대기오염 없는 이동 수단 소개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다가오는 친환경 자동차 시대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