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찬 창원 성산구-통영·고성 지역구 공천 후끈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故 노회찬 전 국회의원의 서거로 공석이 된 경남 창원 성산구와 이군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이 지난해 12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유죄확정 판결을 받으면서 공석이 된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내달 3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은 요동치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진행되는 선거로 부산·경남의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선거 중 하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권민호 후보, 진보 진영에서는 여영국 정의당 후보, 손석형 민주당 후보가 뛰어들었고, 보수 진영에서는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와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정의당은 노 전 의원의 지역구이기에 반드시 사수한다는 전략이지만 다른 진보 진영의 정당들도 후보를 내면서 후보 단일화가 무산됐다. 이에 서로 상대 정당을 향해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각자의 길을 가고 있는 형국이다.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창원 성산구이지만 최근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유권자들의 표심이 바뀔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진보 진영 후보들도 안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후보 단일화를 하지 못해 아쉬운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번에는 해볼만하다는 평가와 함께 선거운동을 준비에 여념이 없다.이번에는 반드시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8일 오전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47차 최고위원회의및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경남 창원 성산구와 함께 보궐선거 지역구가 된 통영·고성은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통영시장과 고성군수가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면서 민심의 변화가 보인 지역이다.

민주당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의 경선을 진행,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아직 후보를 내지 못한 자유한국당도 최근 지지도 상승을 계기로 압승을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현재 예비후보로 김동진 전 통영시장,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1차관, 정점식 변호사 등이 등록했다.

한편 오는 14∼15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선거운동 개시는 21일부터, 사전투표는 29∼30일 이틀 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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