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군별로는 빵류 42개 제품 가격이 평균 6.2% 올랐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가격 조정은 임차료 등 관리비 상승에 따라 2년3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한 조치라고 해명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의 순창고추장과 된장 제품군은 가격이 각각 평균 7.1%, 6.1% 오른다. 건고추와 대두(콩) 등 주요 원재료·부재료와 노무비 등 제조 경비의 상승으로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잇따른 식품 가격 인상은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지출 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요식업과 식음료업이 전체 조사 대상 12개 업종 중 상승률 1, 2위를 차지할 정도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그러지 않아도 힘든 서민생계를 더욱 고달프게 하는 '서민물가'를 우선 안정시키는 데 힘쓰길 바란다. 당국은 소비자단체와 연계한 물가감시를 강화하고 식재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확대 등을 면밀히 시행하길 바란다. 무엇보다 정치권이 국민 삶을 살피는 데 노력해야 한다. 정치의 본질은 국민을 돌보는 데 있음을 분명히 인식하길 바란다. 정책당국자들은 물가오름세 현장을 보고,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일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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