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제품 수요 급감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락 영향
비메모리 비중 높은 인텔에 비해 메모리 의존적 사업 탓 타격 커
론 엘웡어(Ron Ellwanger) IHS 마킷 반도체 담당 선임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전통적으로 인텔보다 메모리 반도체 판매에 훨씬 더 의존하고 있었다"며 "지난해 모바일 제품 판매가 급감하면서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판매도 비슷하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메모리 반도체 슈퍼호황에 힘입어 2017년 2분기에 지난 24년간 반도체 업계를 지배해온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6분기 만에 다시 권좌에서 내려앉게 된 것이다.
다만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에서는 삼성전자가 인텔에 비해 우위에 섰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20.3% 증가한 746억달러(약 84조1천790억원)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13.4% 늘며 699억달러(약 78조8천600억원)에 머문 인텔을 앞섰다.
인텔과 삼성전자 다음으로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87억달러의 반도체 매출로 3위, 마이크론(68억달러)과 브로드컴(39억달러)은 각각 4,5위에 올랐다. 그 뒤를 퀄컴,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이 이었다.
이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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