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HPV 바이러스에 노출(사진=PIXABAY)

대학생들 사이에서 HPV 바이러스 확산
HPV 바이러스는 성병의 일종
HPV 바이러스 감염 막기 위해선 예방 접종 필수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대학생들 사이에서 성병의 일종인 HPV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남녀 모두 백신 접종이 필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매체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HPV 바이러스 검사를 받는 대학생의 수가 늘고 있다. HPV 바이러스는 여성의 질 점막에 서식하는 바이러스로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는 일종의 성병 중 하나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확산된 HPV 바이러스는 남성 또한 여성에게 옮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 보건소나 위탁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예방 접종을 맞을 수 없어 감염 예방 대책이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HPV 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성은 음경암과 고환암 등을 앓을 가능성이 높아 예방 백신 접종이 꼭 필요하다.

게다가 HPV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성은 자궁경부에 이상이 생기는 증상이 있지만 남성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일어나지 않고 감염여부 또한 확인할 길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보도는 김진욱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의 말을 인용했다. 그는 "남성들의 HPV 바이러스 예방접종률은 1% 미만으로 매우 낮다"며 "국내에는 남성 HPV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키트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성 경험이 없는 여학생의 몸에서 HPV 바이러스가 검출된다는 속설에 대해 매체는 최영준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의 말을 인용해 “성관계 파트너가 1명이고 첫 성관계를 하고 수개 월의 잠복기를 거쳐 바이러스가 검출된다면 애인을 통해 감염된 것”이라고 밝혔다. 즉 성관계를 통해서만 감염되는 바이러스라는 것. 구강을 이용한 성관계 시에도 감염될 수 있다.

한편 이미 성경험이 있거나 26세 이후라도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예방 4가(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6·11·16·18번 바이러스를 막는 백신) 가다실은 남성에게도 접종 가능하므로 남성도 성관계 파트너가 있다면 예방 접종을 맞는 것이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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