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5년 동안 추진…행정혁신 선도 기대

▲ AI 챗봇 상담 및 상담원 지원시스템 구축 모델. 사진=특허청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특허청은 AI(인공지능) 등 최신 지능정보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을 올해부터 5년에 걸쳐 구축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올해는 우선 98억원을 투입해 AI 기계번역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자출원서비스를 사용자 친화형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다음달부터 컴퓨팅 성능을 향상시키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계획은 '스마트 특허넷으로 함께 여는 보다 나은 특허강국'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AI 기술 도입 ▲전자출원서비스 개선 ▲특허정보 DB 보급 확대 ▲시스템 성능 고도화 등을 중점 추진한다.

특허청은 현재 특허 심사시 검색해야 하는 국내‧외 선행기술문헌이 급속히 늘어나 현재 특허넷으로는 신속‧정확한 심사‧심판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심사관들이 문자뿐만 아니라 이미지‧도면‧화학구조식 등으로 구성된 문헌을 보다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AI 검색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심사관들이 언어장벽 없이 전 세계의 문헌을 폭넓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AI 기계번역 서비스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국민들이 상담원의 근무시간에 상관없이 365일 24시간 신속하고 편리하게 상담받을 수 있는 AI 상담시스템을 구축한다.

스마트폰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특허‧상표 등을 출원하고 진행경과를 조회하며 수수료 납부도 가능한 모바일 전자출원서비스를 구축한다. 공인인증서 외에 지문, 홍채, 이메일 등 다양한 정부표준인증체계를 전자출원서비스에 적용해 접속 편의성을 높인다.

국민들이 간소화된 서식으로 편리하게 출원할 수 있도록 전자출원서비스를 웹 기반의 시스템으로 재구축하고 출원서 작성시 선행기술의 존재 여부와 각종 오류 등을 자동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식재산정보 서비스기업들이 AI 기반의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활용가치가

지식재산 보급서비스 플랫폼 고도화 예시. 사진=특허청

높은 기계번역 학습데이터, 특허도면부호, 상표이미지 특성정보 등을 가공·구축해 민간과 공유한다.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직접 검색‧선택하고 원하는 형태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지식재산 보급서비스 플랫폼(KIPRISPlus)을 고도화한다.

민간에서 개발한 최신 기술과 공개 소프트웨어 등을 시스템에 바로 적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특허넷을 오픈 아키텍처로 전환하고 방대한 데이터의 고속처리가 요구되는 AI 학습, 빅데이터 분석 등을 원활히 지원할 수 있도록 전산자원을 고속컴퓨팅 환경으로 구축한다.

문삼섭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차세대 스마트 특허넷은 특허행정서비스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차세대 특허넷 구축으로 시스템 혁신이 특허행정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지식재산 선진국으로 한층 더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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