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용수 대표와 권오일·이경석 공동대표는 집회장에 모인 시민들 앞에서 "안 시장이 시민들과 약속한 노선변경 용역발주를 일방적으로 포기했다"면서 "의정부시장의 주민소환과 공무원들의 처벌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 대표는 집회 결의문에서 의정부시민들은 이번 7호선 용역발주 의정부시의 일방적인 포기선언을 계기로 시의 비이성적인 시 행정 관행 척결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경석 공동대표는 "안병용 시장이 선거 당시 저를 당선시켜 주시면 7호선 민락역을 추진해 시민들에게 편리한 교통환경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며 "안병용 나와라! 너는 무엇이냐. 똑바로 행동하라. 7호선 노선변경 용역발주 이행하라. 안 시장 정신차려라. 주민소환 한다"고 외치며 비토했다.
김용수 의시민 대표는 "오늘 집회를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하겠다고 했지만 시청이 잔디보호 이유를 들어 허가해 주지 않았다"면서 "공무원들이 시장 뒤에 숨어서 일을 안한다!, 시민 이기는 시장은 없다!, 공무원들이 SNS(의정부OOO)를 통해 7호선 관련 악성 댓글이나 달고 있다!"며 성토했다.
특히, 김 대표는 "7호선 노선변경 용역발주에 관련된 시장 및 관련 공무원들의 책임 여부를 지속적으로 밝혀내고 처벌을 추진할 것"이라며 "시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불투명, 불공정한 시 정책에 지속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더불어 시민중심의 시 행정으로 개선되도록 시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7호선 노선변경 대책위를 비롯한 신곡장암, 민락지구 주민 등 의정부시민 300여명이 참여해 시의 일방적인 7호선 용역발주 포기에 순응할 수 없다며 여러 구호가 적혀있는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투쟁 의지를 밝혔다.
한편, 안병용 시장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철 7호선 노선변경 검토 중단 결정에 대해 ‘심심한 위로와 사과를 드린다"면서 전철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노선 변경관련 재용역 포기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7호선 의정부 구간 노선변경을 추진하던 지역 주민들은 반발하며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하고 있으며, 의정부시의회 박순자 의원도 지난 3월 11일 제28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전철 7호선 노선변경 이대로 포기할 것인가?'라는 제목하에 '7호선 용역 재추진' 5분 자유발언을 하기도 했다.
최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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