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 1천132건 사상자 26명

[일간투데이 노덕용 선임기자] 강원도소방본부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잦은 바람으로 작은 불씨도 쉽게 불이 붙어 순식간에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는 총 1천132건 발생해 26명(사망 1명, 부상 25명)의 사상자와 34억 5천189만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장소별 화재건수는 야외·도로 46.64%(528건), 임야 22%(249건), 주거시설 9.01%(102건), 자동차 등 건설기계 5.39%(61건), 판매 및 업무시설 4.68%(53건), 음식점 등 생활서비스 4.06%(46건), 기타건축물 3.27%(37건), 공장등 산업시설 3%(34건)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 12시에서 5시 43.55%(493건)로 가장 많았으며 심야시간대인 오전4시에서 6시 사이가 1.5%(17건)으로 가장 작았다.

김충식 소방본부장은 "아무 생각없이 버린 담배꽁초의 불티가 쓰레기 등 불에 타는 물질에 착화돼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담뱃불은 연소 반응이 느리고 불꽃이 없어서 모르는 사이에 큰불로 번지기 쉽고 특히 최근 건조한 날씨 속에 화재 위험이 크니 흡연자들은 특히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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