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제약바이오協 공동 'AI 신약개발지원센터' 개소
막대한 임상연구 비용·시간, 인공지능 활용 비약적 단축

▲ 지난 20일 서울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 개소식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국내 AI(인공지능) 신약 개발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AI 신약개발지원센터'가 개소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20일 서울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AI 신약개발지원센터를 공식 개소했다고 밝혔다.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10~15년 이상 기초·임상연구 등에 1~2조 원이 소요되는 등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투자돼야 하지만 인공지능을 활용할 경우 이를 비약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신약개발에 인공지능 활용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지난해 이후 13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한 바 있다. 신약 개발에 AI를 적극 활용할 경우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여 신약개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제약기업 등이 신약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개발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하도록 관련지식을 공유하고 제약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일반․전문 교육을 지원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개소식에 참여해 "혁신 성장을 통해 많은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약·바이오 산업분야는 우리나라에서도 국가 기간산업으로 도약하려는 중요한 시기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약기업과 AI 기술을 보유한 IT 기업이 협력해 신약을 개발하면 보다 빠르고 성공적으로 신약 개발이 가능해져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 확대 등 AI 신약개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가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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