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캡처)

[일간투데이 이영두 기자] 한자를 풀어보면 ‘자몽하다’의 뜻이 명확하게 이해된다. 

20일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얼핏 신조어처럼 보이는 ‘자몽하다’라는 단어들을 다뤄 출연진과 시청자들을 당황케 했다. 너무도 생소한 이 단어들은 과일에서 유래된 듯 보이나 알고 보면 오래 전부터 존재했던 한자어들로 알려졌다.

‘자몽하다’라는 단어가 방송을 통해 알려지자 메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수박하다’, ‘포도하다’ 등 과일이름과 관련한 듯한 단어들이 올라왔다. 하지만 이들 단어들은 과일과 무관하다.

‘자몽하다’를 비롯한 이들 단어들은 모두 한자어로 한자 풀이를 해보면 그 뜻이 명확함을 알 수 있다. ‘자몽하다’는 ‘自懜하다’로 순 우리말로는 ‘얼 흐리다’, 뜻은 ‘졸릴 때처럼 정신이 흐린 상태’를 의미한다. 또한 ‘수박하다’는 ‘手搏하다’로 잡아 묶는다는 뜻을 갖고 있다. 이외에 포도는 捕盜, 오이는 烏伊라는 한자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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