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싸움의고수 제공

[일간투데이 김영호 기자] 상반기 창업시장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달 초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 45회 프랜차이즈 서울' 박람회가 개최된데이어 21일부터 3일간 학여울역 SETEC에서 '제 51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예비창업자들은 박람회 이외에도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진행하는 창업설명회, 인터넷 검색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요즘 뜨는 체인점창업 또는 유망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 찾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예비창업자들은 2년 연속 큰 폭으로 오른 최저임금 인상에 대응하기 위한 1인창업아이템, 투자 대비 효율성과 수익성이 높은 소규모 식당창업 아이템을 선호하는 추세가 눈에 띈다. 이가운데 1인가구 증가에 따른 간편식 선호, 혼밥문화 정착, 배달문화 확산 등 사회적 현상과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1인 혼밥식당'을 주목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 중 국내에서 처음으로 1인보쌈 전문점을 런칭한 혼밥프랜차이즈 '싸움의고수'가 대표적이다.

해당 브랜드는 경쟁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외식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 1인보쌈 혼밥식당 컨셉을 앞세워 틈새공략에 성공한 사례다. 1인보쌈을 시작으로 1인삼겹살, 1인족발, 1인닭볶음탕까지 혼밥메뉴라인을 점차 넓혀가며 블루오션 유망 창업아이템이라는 평 속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불안정한 외식업 환경 속에서도 매달 3~4곳에 이르는 가맹점을 꾸준히 출점, 현재 전국적으로 직영 및 가맹점 70여개 매장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업계 전문가들과 예비창업자, 기존 요식업 자영업자들이 싸움의고수에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평수 대비 매출이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가맹점 대다수가 10평대의 소형 평수임에도 홀 판매에 테이크아웃 및 배달 판매까지 더해져 일 최고 매출 300만원 이상을 기록하는 매장들이 상당수이며 일부 매장은 400만원에 가까운 일 매출을 기록, 소규모 및 소자본 창업 성공사례를 입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식업 경험이 없는 초보창업자들은 싸움의고수의 매장 운영시스템에 높은 만족감을 보인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1인보쌈 1인삼겹살 1인족발 1인닭볶음탕 등 전 메뉴의 평균 조리 시간이 2~3분에 불과하며 원플레이팅 도시락 용기의 사용으로 서빙 및 세척의 편리함, 매장에 비치된 무인발권기에서 고객이 직접 메뉴 선택과 계산을 하는 무인주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최소의 인력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근 싸움의고수가 외식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 더욱 인기가 치솟는 이유는 바로 업종전환창업의 진입장벽을 완벽히 제거했다는 점이다. 창업비용 중 가맹비 교육비 보증금 로열티 전액 면제 혜택을 비롯해 활용 가능한 시설물과 기존 인테리어를 현상 유지한 채 간판 내부 사인물 최소 집기류만 교체해 최소 공사만 진행하기 때문에 최저 900만원대의 파격적인 금액으로 소액창업이 가능하다.

이에 리뉴얼 및 업종변경창업 문의가 대폭 증가했다는게 브랜드측 설명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싸움의고수의 컨셉 및 아이템, 매출 경쟁력, 운영시스템에 매력을 느껴 업종을 바꾸려고 하지만 자금 사정 때문에 포기하시는 요식업 사장님들을 위한 지원책"이라며 "업종변경은 물론이고 남자소자본창업이나 여자소자본창업, 부부창업 아이템을 찾고 계시는 예비창업자분들까지 더해져 가맹점개설 문의가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맹점 개설을 위한 최소 평수는 8평으로 소형 평수를 활용한 소규모 창업아이템이며 매장 환경이나 개인별 숙달 정도에 따라서는 점주님 한 분만으로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10~20평의 소규모 매장에서는 기본적으로 빠른 홀 테이블 회전을 바탕으로 테이크아웃 및 배달 판매를 병행하면서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싸움의고수는 이달 말에서 다음달에 걸쳐 부산시청점, 울산동구 홈플러스점, 포항기독병원점, 부산 명지신도시점, 안산 중앙역점 등 5곳의 가맹점 오픈이 예정돼 있으며 잇따른 가맹문의와 상담이 이뤄지고 있어 내달께 80호점을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창업상담 및 가맹점 개설 문의는 브랜드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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