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해당 환자가 만약 조혈모세포를 기증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르게 되겠지만, 반나절 정도 아픔을 견디고 헌신한다면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에 이 상사는 주저 없이 기증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일반적으로 비혈연 관계에 있는 기증자와 환자의 유전자가 일치할 확률은 2만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극히 드문 경우다.
이 상사는 좋은 상태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고자 상당기간 동안 금주와 금연은 물론 꾸준한 체력단련을 실천했으며, 지난 3월 7일 서울대병원에서 조혈모세포 채취 및 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회복기간을 거쳐 현재 부대에서 다시 임무수행 중에 있다.
이 상사는 "조혈모세포 기증을 비롯한 나눔과 헌신은 결심하기까지가 어렵지 결심하고 나니 실제 이식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며 "국가와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군인으로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건강한 많은 국민들이 이러한 나눔의 길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상사는 이 외에도 지난 2016년, 부대 동료와 함께 2년 동안 모은 60여 장의 헌혈증을 지역 자원봉사센터에 기증해 주변으로부터 귀감이 된 바 있다.
엄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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