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원 투자 확정
지역고용 증가·사업확대시
추가 투자 기대

[일간투데이 노덕용 선임기자] 강원도와 동해시가 국내 최고 전선 기업인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장 대규모 증설투자를 유치했다.

도에 따르면 도와 동해시(심규언 시장)는 27일 도청에서 LS전선㈜(명노현 대표)과 동해시 송정일반산업단지 내 투자와 관련한 상호 협력을 위해 투자협약(MOU)를 체결한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하는 LS전선은 동해 송정일반산업단지 2블럭 부지 10만 4천395㎡내에 총 400억원을 투자해 초고압 케이블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으로서 100여명의 신규 고용효과와 세수 및 지역소비 증가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전선은 동해시에 지난 2008년 국내 최초 해저케이블 공장(1공장) 건설이후 상호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도와 동해시의 끈질긴 노력으로 이번 투자가 성사됨으로써 전선 제조업의 글로벌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LS전선은 에너지 전송을 위한 초고압 및 중저압 전력케이블과 유무선 정보통신을 위한 통신케이블에 이르기까지 국가의 기간산업인 전력망과 통신망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차세대 전략망인 '슈퍼그리드'에 필수인 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공인 인증을 받는 등 해저케이블과 초전도케이블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1990년대부터 중국, 인도, 베트남, 북미, 미얀마, 폴란드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등 전세계 20개국 18개 생산법인, 37개 영업 거점을 운영하고 있는 지난해 매출 4조 1천993억원, 영업이익 1천102억원을 기록한 전선 기업이다.

동해시는 남북경제협력과 북방경제시대를 선도할 자원·물류 요충지로서 최근 기업 투자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최문순 도지사와 심규언 동해시장은 "최근 기업들의 해외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에도 동해시 투자를 결심한 기업 관계자분들게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LS전선이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며 동시에 향토기업으로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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