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업고 현대·삼성·두산 등 사업 참여 논의

UAE 아부다비 마스다르社의 술탄 알 자베르(Dr.Sultan Ahmed Al Jaber)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마스다르 사절단이 방한한 가운데, 한-아부다비 재생에너지 협력 포럼을 개최해 향후 협력 방안 및 진행에 건설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방한은 지난 12월 체결된 한-아부다비 신재생에너지 협력 MOU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한 것으로, 마스다르 사절단은 오는 5일까지 신재생에너지 분야 주요 기업, 연구원, 대학 등을 방문해 마스다르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Carbon-Neutral Zero-Waste’ 마스다르 시티에 참여할 기업, 연구기관 등의 유치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건설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등이 마스다르 사절단과 면담을 진행하며 효성, LG전자, 유니슨 등의 업체도 업무 협조를 논의하게 된다.

마스다르 사절단은 3일 오전 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한-아부다비 경제포럼을 진행한다.

‘원전에서 신재생에너지까지’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경제포럼에서는 마스다르 측은 마스다르시티, 벤처캐피탈, 마스다르 신재생 프로젝트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4일에는 마스다르 측이 조성하는 총 5억불 규모의 재생에너지 펀드인 클린테크 펀드의 한국 참여를 촉진하고 마스다르 현지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KOTRA와 진행한다.

면담에 나선 지경부 최 장관은 신재생에너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식경제부 측은 “한-UAE 경제협력 분야 중 신재생에너지분야가 가장 빠르고 성공적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지난 1월 제2차관(김영학)을 단장으로 하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협력 사절단의 아부다비 방문이후, 이번 마스다르 사절단의 방한으로 조만간 기업 간 협력, 공동R&D, 한국기업의 마스다르 참여 등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스다르 방한 사절단은 술탄 사장을 비롯해 마스다르대학원 존퍼킨스(John Perkins) 총장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으며 술탄 사장은 최근 UAE의 에너지기후변화 담당 외교부 특사로 임명된 바 있다.

마스다르社의 정식명칭은 아부다비미래에너지공사(Abu Dhabi Future Energy Company, ADFEC)이나 회사 프로젝트명인 MASDAR(아랍어로 원천 ‘source’)를 약칭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의 ‘탄소 배출 제로 도시(Carbon-Neutral Zero-Waste City, 마스다르시티)’ 건설로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으며 고급 관광산업 육성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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