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기념사업추진委, 20일까지
광화문서 VR·AR 체험프로그램 진행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이낙연 국무총리, 한완상 전 통일·교육부총리, 이하 위원회)는 민간 및 유관부처와 협력해 1일 부터 다양한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날 부터 오는 20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 홍보탑 앞에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위원회에 따르면 11일까지는 KT 주관으로 임시정부 역사체험관, 임정 관련 VR 콘텐츠 기념관, 야외 AR 포토존, 로봇 체험존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5G기술을 통해 구현하는 '만세 로봇', '독립선언서 쓰기 로봇', '임정태극기 그리는 로봇' 등은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위원회 측의 설명이다.

로봇이 임정태극기를 그려주는 엽서에 메시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100일 후에 나에게 전달되는 이벤트로 100일간의 약속이나 미래희망을 적어 보내면 성취여부를 기대해 보는 재미도 맛 볼 수 있다.

11일 부터 20일까지는 LX(한국국토정보공사) 주관으로 광화문광장에서 상해임시정부 VR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백범 김구선생과 떠나는 임시정부 자금조달 미션 등 과거로의 여정을 선보인다.

LX의 전문성을 살려 공간정보를 활용한 AR과 VR 기술을 융합해 100년 전 상해임시정부를 완벽하게 구현하는 동시에 백범 김구선생과 안중근 의사를 과거로부터 소환해 국민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AR기술을 활용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국가보훈처 주관의 '임시정부 사진관 체험 이벤트'도 홍보탑 앞에서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마지막 사진을 찍은 것처럼, 현재의 우리도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며 희망을 적어 사진을 찍고 공유하는 의미다.

■ 5일~6월 10일 서대문~광화문 일대에서 AR역사체험 게임 '작전명·소원'진행

5일 부터 6월 10일까지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덕수궁-중명전-정동길-경교장' 등 광화문·서대문 일대의 역사적 장소를 중심으로 청년세대 AR 역사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숨겨진 독립자금을 찾아 임시정부에 전달한다'는 가상의 스토리를 뼈대삼아 미완의 임무를 완수하는 참여형 게임 형식을 취했다.

참여자가 주어진 과제를 풀어가면서 스스로 독립투사가 된 듯한 몰입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청소년을 비롯한 참여자들에게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게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리얼월드' 앱을 다운로드 받아야 하며, 게임 진행을 위한 안내지 등은 서울도시건축박물관에서 무료로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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