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대학에 4년제 AI 학과 신설
로봇·빅데이터 등 인공지능 관련 학과도 함께 개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중국이 35개 대학에 AI(인공지능) 학과를 대거 개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1일 중국 과기일보와 홍콩 명보는 중국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18년도 대학 본과 전공 준비안 및 심사 결과'에서 중국 전역 35개 대학에 공학 학위를 수여하는 4년제 인공지능 학과를 신설한다고 보도했다.

이들 대학에는 난징 대학, 상하이 교통대학 등 교육부 직속 대학과 하얼빈 공대, 베이징 이공대 등 공업정보화부 직속 대학, 중베이 대학, 중위안 공학원, 화난 사범대학 등 각 성 주관 대학 등이 포함된다.

중국 교육부는 이밖에 AI와 관련 있는 학과들을 대거 신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101개 대학은 '로봇 공정' 학과를, 203개 대학은 '데이터 과학과 빅데이터 기술', 25개 대학은 '빅데이터 관리와 응용' 학과를 세울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지난해 4월 중국 교육부는 '대학 인공지능 혁신 행동계획'을 발표하고 각 대학이 인공지능 인재 양성에 나설 수 있도록 대대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중국은 미래의 기술 패권을 좌우할 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선두로 올라서겠다는 야망 아래 인공지능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비영리 조사기관인 '앨런 AI 연구소'에 따르면 인용횟수를 따져 상위 10%를 차지한 정상급 AI 논문에서 미국은 점유율 29%로 선두를 지켰으나 중국은 26%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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