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별 확대 검토…"아파트 입주민 그린라이프 실현 위해 노력"

▲ 지난달 30일 수원호매실 14단지에서 진행된 그린매니저의 첫 프로그램 '봄맞이 봄꽃화분 만들기' 행사에서 입주민들이 분갈이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사진=LH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공공주택 입주민에게 조경 부문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린매니저'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2일 LH에 따르면 그린매니저는 조경·놀이시설 등 아파트 외부공간의 유지관리 점검과 입주민의 그린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공공주택 조경 관리자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에게 자연과 가까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서비스를 도입됐다.

LH는 이번 사업을 위해 관련 경력이 있는 외부전문가를 그린매니저로 선정했다. 이들은 아파트 정원 가꾸기 등 입주민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태체험 교육을 진행하고 아파트 외부공간의 하자·유지관리를 지원하게 된다.

지난달 30일에는 그린매니저 첫 프로그램으로 시범사업 대상인 수원호매실 14단지에서 '봄맞이 봄꽃화분 만들기'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그린매니저는 해당 단지 입주민 소모임을 대상으로 분갈이 기초강좌와 텃밭 가꾸기 체험교육을 시행하고 봄꽃을 무료로 나눠줬다.

LH는 오는 7일 경남혁신 9단지에서 두 번째 그린매니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른 시범사업 단지이자 올해 하반기 입주를 시작하는 평택고덕 A-10 블록 아파트에서는 그린매니저들이 입주자 방문 행사 지원 등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H는 앞으로도 공공주택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조경 부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그린매니저 서비스를 단계별로 확대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김한섭 LH 공공주택본부장은 "그린매니저 시범사업을 통해 LH 아파트에 조경 전문가를 배치해 입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조경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입주민 공동체를 활성화해 행복한 그린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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