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고성군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 당선

▲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에 출마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이정미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가 창원시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결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홍성인 기자] 막판 대역전극이 펼쳐진 덕분에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범여권 후보와 자유한국당이 1석씩 나눠 가졌다.

3일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개표 결과 창원시성산구 범여권 후보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504표 차이로 당선됐다.

또 통영시고성군은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돼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날 창원시성산구 개표는 드라마틱한 상황이 전개돼 관심을 끌었다.

개표율 80%까지만 해도 강기윤 후보가 여영국 후보에 약 500여표 앞서고 있었지만 이후 상황부터 격차를 줄여나가면서 504표차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각각 1석씩 나눠 가지면서 정국에 미칠 파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자유한국당이 현재 장관 청문보고서 문제 등으로 靑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 국회 상황 역시 혼란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통영·고성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통영시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각당 대표들의 앞으로의 상황도 주목된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축구장 유세'로 구설에 올랐다. 당선자와의 표차이가 크지 않아 자칫 이번 축구장 유세 문제가 창원시성산구 패배의 원인으로 몰릴 경우 향후 대외활동에도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타격이 가장 큰 것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3%대에 그친 저조한 득표율은 당내에서 '책임론'으로 불거질 우려가 높다. 같은 당 이언주 의원이 "창원 보선에서 득표율 10%를 못 얻으면 손 대표는 즉각 물러나라"고 주장하는 등 일부 의원들의 반발 역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당선이 확정된 여영국 당선인은 "반칙정치를 한 자유한국당에 시민들이 준엄한 심판을 내린 것"이라며 "창원 경제를 살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또 정점식 당선인은 "우리 지역의 당면한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주저할 시간이 없다"며 "짧은 시간 최선을 다해 지역 주민들께 드린 약속을 하나하나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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