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산업의 디지털 혁신도 가속화"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4차산업혁명 시대. 문재인 대통령은 이동통신 3사가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8일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 행사에 참석, 이를 통한 혁신성장 실현 의지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5G는)5세대 이동통신"이라며 "세계 최초 초고속인터넷 상용화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개인 사용자들은 휴대폰으로 이동통신서비스를 접하기 때문에, '지금 스마트폰으로 충분한데, 5G가 왜 필요하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면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4세대 이동통신은 '아직까지는' 빠르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결코 빠르지 않게 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냉장고, 세탁기, 오디오, 텔레비전, 스위치, 침대까지 가정에서 사용하는 사물인터넷은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며 "사물인터넷을 이용하는 제품이 늘어나는 것은 사용하는 데이터 통신량이 그만큼 많아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공장을 비롯해 데이터 통신을 이용하는 분야는 앞으로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보면서 "기존 통신망으로는 과부하가 걸리게 된다. 자동차가 많아질수록 더 넓은 길이 필요한 것처럼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고, 데이터를 주고받는 이동통신망도 더 넓고 빠른 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존 4G보다 속도는 20배, 연결할 수 있는 기기는 10배 늘어나고 지연 속도는 10분의 1로 줄어든 넓고, 체증 없는 '통신 고속도로'가 바로 5G"라며 "경제에서도 5G는 고속도로로 비견될 수 있다. 산업화 시대, 고속도로가 우리 경제의 대동맥이 되어주었듯,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방대한 데이터를 아주 빠르게 전송하고(초고속), 실시간으로(초저지연) 모든 것을 연결하는(초연결) 5G 이동통신이 우리 산업과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5G는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인프라"라며 "5G가 각 산업 분야에 융합되면, 정보통신 산업을 넘어 자동차, 드론, 로봇, 지능형 CCTV를 비롯한 제조업과 벤처에 이르기까지 우리 산업 전체의 혁신을 통한 동반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모든 산업의 디지털 혁신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혁신적인 융합서비스로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 4차산업혁명 시대의 대표 산업들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며 또한, 인공지능, 클라우드와의 결합을 통해 주력 제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산업구조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5G는 열려 있는 세계"라며 "기존 이동통신 기술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했다면, 5G는 사람간 연결은 물론 모든 사물까지도 연결한다. 5G에 기반한 신(新)산업 생태계는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 국가적으로는 제2벤처붐을 일으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문 대통령을 포함해 국회의원, 관계부처 장관, 통신사, 제조사, 중소기업 등 민간 기업 및 일반시민 등 약 300명이 참석, 5G 시대를 열기 위해 그동안 노력해 온 연구자들과 기업, 정부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5G를 통한 혁신성장 실현과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한 민·관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 이어 유영민 과기정통부장관의 5G+ 추진전략을 청취하고, 5G 실감협업 및 홀로그램 공연, 증강현실 콘서트 등 다가올 5G 시대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참관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