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메일 스마트기능 강화
맞춤 추천문구·전달시간 설정

▲ 사진=구글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구글이 지메일 출시 15주년을 맞아 스마트한 변신을 꾀한다.

구글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메일을 빠르게 쓸 수 있는 '스마트 편지쓰기' 기능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 편지쓰기는 추천 문구가 맞춤으로 설정되는 기능으로 인사말로 '하이' 또는 '안녕?'을 자주 쓴다면 추천 문구로 표시된다. 지메일 사용자를 대신해 매주 10억자가 넘는 글자를 입력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우선 스마트 편지쓰기 기능에 이메일 내용에 따라 제목도 제안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태리어, 포르트갈어 등 더 많은 언어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전까지 스맘트 편지쓰기는 픽셀3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안드로이드 기기뿐만 아니라 iOS 기기로 서비스 범위가 점차 확대될 계획이다.

지메일은 다른 사람에게 편지를 전달할 시간을 정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이를 이용해 적절한 날짜나 시간에 이메일을 전달할 수 있어 예약발송이 가능해 진다.

또한 편지함에서 나가지 않고 다른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메일 안에서 구글 문서의 댓글에 답글을 올리거나 추천 호텔을 탐색하는 등의 작업도 가능해져 앞으로 새로운 탭이나 앱을 열지 않아도 된다.

구글 관계자는 "처음 지메일은 메일을 검색하거나 저장해둘 수 있는 간편한 방법도 없었으며 저장용량 한도를 초과하지 않으려면 지속적으로 이메일을 삭제해야 했다"며 "하지만 현재 지메일은 15억명의 사용자가 매일 사용하는 제품으로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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