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거스르는 대통령의 오기 임명”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청와대 앞 긴급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수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자유한국당이 9일 청와대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 규탄을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 첫날 청와대가 준 메세지는 민심을 거스르는 대통령의 오기 임명, 사기대출·관사테크에 이은 경호처장의 청소갑질이었다”고 질타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점인 문재인 대통령은 사과는커녕 기본적으로 책임져야 할 조국 민정수석 대한 경질조차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그동안 부실한 인사검증과 공직기강 해이로 많은 지탄을 받아왔지만 책임지는 모습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에게 잘못된 인사검증, 잘못된 공직기강 확인에 왜 책임을 묻지 않는지 묻고 싶다. 왜 그렇게 책임지는 것을 아까워 하느냐”고 성토했다.

또한 “청와대가 민심에 멀어질수록, 사과하는 데 인색할 수록 대통령은 민심과 영영 결별하는 것이고 국민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철 의원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향해 “기자 시절 온갖 고운 말로 부동산 투기를 해선 안된다고 하더니 대통령의 입인 청와대 대변인부터 투기에 나섰다”고 힐난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9일 오전 청와대 앞 긴급 비상의원총회에서 정부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김현수기자

이어 “자기 월급이 얼마인데 330만원 대출 이자를 내냐. 부동산 투기로 왕창 벌 수 있다는 확신 없이는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심 의원은 “우리가 이렇게 청와대 앞에까지 와서 이야기하는 것은 제발 우리 말을 좀 듣고 국민들의 말을 들으라는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인사불통과 오기, 국민무시, 국회무시를 해서는 대한민국이 올바르게 갈 수 없다. 국민과 함께 싸워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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