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과 아이들 소통의 통로 될 예정

▲ 사춘기 리얼 Talk 애들생각 제작발표회 왼쪽부터 홍화리, 송지아, 김수정,최환희, 박미선, 박민하, 박민, 배유진. 사진=최유진 기자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초등학생 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 8명이 때론 솔직함과 성숙함으로 어른들과 아이들 사이의 소통의 통로가 되기 위해 모였다.

9일 상암동에 위치한 CJ ENM 1층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tvN 사춘기 리얼 Talk '애들 생각'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현장에는 김유곤 CP와 프로그램 MC를 맡은 박미선을 비롯해 10대 자문단으로 출연하는 최환희, 송지아, 홍화리, 박민, 김수정, 박민하, 배유진 등이 참석했다. 아이들의 똑 부러진 발언으로 현장은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박미선은 "교장 선생님 같은 위치라서 애들 데리고 나왔다"며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제작을 맡은 김유곤 CP는 "'아빠 어디가'나 '둥지탈출' 등 가족 예능 많이 했는데 그 프로그램들은 어른들의 시선으로 아이들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었다"며 "'애들생각'은 아이들의 시선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 될 것"이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두 어른들의 인사가 끝나고 현장에 참석한 10대 자문단 들의 야무진 프로그램 소개가 이어졌다.

올해로 18살이 된 박종진 앵커의 딸 박민은 "관찰 예능을 봐온 시청자로서 그동안 너무 어른들의 얘기만 듣지 않았나"라며 "이제 어른들과 아이들 간의 합의점 찾을 때 된 것 같다"고 프로그램 의의를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역 배우 홍화리는 "사춘기는 이상하지 않은 게 더 이상한 시기"라며 "아이들은 언제든 흔들리고 변할 수 있는 존재다. 지다리고 지켜봐달라"고 성숙한 발언으로 현장 관계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줬다.

이어 MBC '아빠 어디가'에 출연했던 송지아는 프로그램 촬영하는 동안 가장 인상적인 패널로 박민을 꼽았다. 지아는 "민이 언니는 말을 너무 열심히 한다"며 "언니가 아는 게 많고 말도 많아서 내가 낄 자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유곤 CP는 "아빠 어디가 출연 당시 지아 장난 감당 안 돼 많이 혼냈었었는데 이렇게 말하는 모습 보면 너무 많이 큰 것 같다"고 지아에 대한 대견함을 드러냈다.

프로그램에서 맏이를 맞고 있는 故최진실의 아들 환희는 "방송에 안 나온 지 오래돼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 계셔서 출연하게 됐다"며 "방송하면서 배우는 것도 재밌는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환희는 앞으로 방송 활동 계획에 대해 "이번 애들 생각에 나온 건 하나의 특별한 경험으로 생각한다"며 "다른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온다면 고려해 보겠지만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KBS '스타 골든벨'에 정답 소녀로 출연했던 김수정은 "다양한 사춘기 겪고 있는 자녀들 나온다"며 "똑부러진 참견 지켜봐 달라"고 프로그램을 홍보했다.

한편 사춘기 리얼 Talk '애들 생각'은 오늘(9일) 저녁 8시 1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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