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배우 이동휘와 연기파 배우 유선이 전하는 뜨거운 스토리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영화 '어린 의뢰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아역배우 이주원은 "모든 아이들은 사랑 받고 자라야 한다"며 "나쁜 어른들이 영화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먼저 장규성 감독은 "부모의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영화를 소개했으며 "칠곡 아동 살인사건 만이 아니라 많은 학대 피해 아동들의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영화 제작 의의를 소개했다.
이동휘는 "시나리오를 보고 스스로 질문을 정말 많이 했다"며 "가족이 아닌 제3자로서 어느 정도까지 아이들을 도와줘야 하는지 또 약속을 지키지 못한 어른들의 미안함을 중점으로 연기했다"고 말해 깊게 극을 분석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선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이런 대본이 나에게 오다니 너무 감사한 마음이었다. 읽자마자 바로 출연 의사를 밝혔다"며 "몰랐는데 감독님께서 캐스팅에 난항 겪으셨다더라"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장규성 감독은 "계모 역할은 여배우 이미지에 타격 줄 수 있어 하고 싶지 않아 하는 것 이해됐다"며 "그럼에도 영화 제작 의의를 보고 출연 결심해준 유선 배우 너무 고마웠다"고 말하며 은인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장구성 감독과 배우들은 학대받는 아동 역을 맡은 최명빈, 이주원 아역 배우의 심리에 대해 걱정했다고 밝혀 섬세했던 제작 과정을 공개했다.
장성규 감독은 "잘못해서 아역 배우들 트라우마 생기지 않을까 아동 심리 치료사와 상담해가며 촬영했다"며 "아이들에게 너 이거 가짠 거 알지?라고 정말 많이 묻고 확인했다"고 조심스러웠던 현장 얘기를 전했다.
유선 배우는 "촬영 시작 전에 걱정 많이 했는데 남매로 등장하는 두 친구가 너무 친했고 밝아 나까지 끼어들 자리가 없었던 것 있었다"고 유쾌하게 말했으며 이동휘는 "아이들 밝기를 바래 놀아주려 했는데 다들 너무 건강해 내가 체력이 부족했다. 아이들과 놀아주려고 촬영 중간부터 운동 시작했다"고 아역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보고회 중간에 참석한 아역 배우 이주원(극중 민준 역)은 오히려 "감독님이 영화를 찍다가 우셔서 걱정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화에서 민준의 친누나 다빈 역을 맡은 최명빈 아역 배우는 "영화 '어린 의뢰인'에 많은 관심 가져 달라"며 "학대 받고 있을지 모르는 아이들에게도 영화만큼 많은 관심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어린 의뢰인'은 8세인 민준(이주원 분)이 누군가의 폭행으로 사망하고 친누나인 11세 다빈(최명빈 분)이 자신이 동생을 죽였다고 거짓 증언을 하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변호사 정엽(이동휘 분)은 진실을 밝히고 아이들을 지키고자 하고 계모 지숙(유선 분)은 자신의 범행을 감추려 한다.
한편 이동휘, 유선 배우의 명품 연기로 관객들에게 뜨거움을 전하는 영화 '어린 의뢰인'은 5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