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선 “가능성 믿어본다”...유성엽 “물 건너 갔다”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0일 오전 여의도 국회 민주평화당 대표실에서 열린 제7차 국민경청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정의당은 그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민주평화당은 가능성의 문을 닫았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평화당이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능성을 믿어본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5.18 망언자에 대한 처벌 등 함께 처리해야 할 법안들 등 공동 분모가 많다”면서 공동교섭단체 구성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또한 민주평화당에서 국민의당 소속이었던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을 두고 “아직은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본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은 같은 라디오방송에 출연, “안타깝지만 물 건너 간 것 같다”면서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힘들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전날 의웡총회)시작 전 한 의원이 절대 참여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기에 당초부터 맥 빠진 논의였다”면서 공동교섭단체 구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가옺했다.

유 의원은 바른미래당 상황에 대해 “국민의당에서의 잘못된 헤어짐, 바른미래당의 잘못된 만남, 이런 것이 얽히면서 아주 지리멸렬해지고 사분오열된 상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 내의 국민의당 출신 호남의원들이 민주평화당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희망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바른정당 출신이 민주평화당으로 향하는 것에 대해 “바른당 출신 중에서도 안 온다는 보장은 없다, 개별적으로 누구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이라면서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마지막에 가면 아마 민주당에서도 우리하고 하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며 “민주당 이야기 들어보니까 내년 총선 앞두고 상당히 물갈이 할 거다라는 이야기들도 많이 있다. 사전에 목을 그냥 내놓고 있기 보다는 또 움직일 분들도 있으리라고 본다”면서 민주평화당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 대해서는 “한 지붕 두 가족 그 상태를 유지해 가는 것은 바른미래당 전체로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손 대표에게도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면서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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