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명예 훼손 내용 ‘페이스북 글’ 논란

▲ 차명진 자유한국당 부천소사 당협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차명진 자유한국당 부천소사 당협위원장(전 한나라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향해 저주에 가까운 폭언을 퍼부었다.

16일 세월호 5주기를 맞아 사회 곳곳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하는 분위기와 달리 차 전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반사회적인 정서를 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최 쳐먹다” “찜 쪄먹다”라며 자식을 잃은 단원고 학부모와 유가족에 대한 원색적인 언어로 공격했다. 또한 ‘보상금으로 10억을 받았다’라는 내용을 적시했다.

아래는 차명진 전 의원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

그들이 개인당 10억의 보상금 받아 이 걸로 이 나라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 못 들었다.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
나 같으면 죽은 자식 아파할까 겁나서라도 그 돈 못 쪼개겠다.

문제는 이 자들의 욕망이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

보통 상식인이라면 내 탓이오, 내 탓이오 할텐데 이 자들은 원래 그런 건지, 아니면 좌빨들한테 쇄뇌당해서 그런지 전혀 상관없는 남탓으로 돌려 자기 죄의식을 떨어버리려는 마녀사냥 기법을 발휘하고 있다.

자식 팔아 내 생계 챙긴 거까진 동시대를 사는 어버이의 한 사람으로 나도 마음이 아프니 그냥 눈 감아줄 수 있다.

그러나 에먼 사람한테 죄 뒤집어 씌우는 마녀사냥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해당 자를 죽이는 인격살인이다.

그래서 못 봐주겠다.

정 의심스런 거 있으면 당신들이 기레기를 꽉 잡고 있으니 만천하에 폭록해라.

대신에 그거 조사해서 사실무근이면 지구를 떠나라.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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