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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복의 경제읽기] 누구를 위한 고용부인가
  • 황종택 주필
  • 승인 2019.04.16 20:45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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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위해 여러 군데 취업센터를 찾아가 보았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곳이 구청의 취업알선창구, 고용부의 고용센터 지부, 상공회의소, 서울시의 50+ 등.

방문시 첫 번째 이해가 안 되는 사항은 55세 이상의 나이제한이 없어 알려준 회사에 전화를 하니 연령을 먼저 묻고 나서 취업을 할 수 없다는 답을 받았다. 또 구청 담당자와 협의를 하니 전문직, 나이가 많은 사람은 취업할 정보가 없다는 것이다. 축적된 정보는 일반직, 연령이 낮은 사람만 해당된다고 한다.

또 주요기관의 상담을 한 결과 실제로 55세 이상 취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한다. 대기업 또는 중소기업에서 10년 이상 근무를 한 전문가들이 취업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즉 취업자가 알고 있는 기업경영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실제 활용할 수 없는 것이다. 취업상담을 해보면 취업담당자가 젊은 여성들이 많은데 이들이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의사소통이 안되는 것이 문제로 나타났다. 취업상담은 상담사 자격이 있어야 하는데 이들은 대부분 시험을 통해서 채용된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전문직 등 취업할 수 없는 현실

그리고 취업자의 급료도 서로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중견기업 퇴직자가 실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이다. 상담사가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에는 나이와 전문분야를 등록할 내용이 없다. 있어도 등록할 내용이 애매하다. 신제품 기획 경험자라 하면 이 직업이 무슨 내용의 일을 하며 회사에 추천을 했을 때 실제 고용한 회사는 어떤 혜택과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거나 기록할 내용이 없는 것이다. 그러면 취업연결이 당연히 안 되는 건 불보듯 훤하다.

만약 상담자가 신제품, 신사업개발에 대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면 취업의뢰 회사에게 설명 및 전달자로서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일이니 급료가 적으면 매일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고 회사는 비용대비 충분한 결과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구청의 경우는 어떤가. 취업담당자가 계약직인 직원도 있다. 계약직 직원이 소속감과 직업 애착이 없는데 어떻게 상담을 깊이 할 수 있겠는가. 다음해에는 상담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처지에서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또 고용부의 고용지부센터는 어떤가, 역시 전문성은 낮은 것 같다. 상담인원도 10명이 넘어 취업자들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이다. 그런데 1시간 동안 업무의 시급성과 복잡성을 보고 있으니 상담인원도 별로 없는데(실제 생산성과 효과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됨) 많은 인원이 필요한가 생각을 해 보았다.

중소기업도 일반직보다 전문직도 등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하며 취업상담자는 직업을 이해하고 설명하며 직장과 취업자의 조정자로서 전문성도 갖춰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계약직으로는 다양한 취업등록을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다. 보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이러한 상황이니 고용증대를 이룰 수 있을까? 시스템 재구성이 필요하다.

■구인·교육 연계 시스템 재구성

시스템 재구성이란 구인, 취업, 교육을 한 번에 알게 하고 취업을 시켜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예를 들어 조선회사에서 20년을 근무한 사람이 취업을 하려하면 가장 어떻게 해야 하나. 지인에게 물어보든지, 정부나 공공단체에 등록을 해 놓던지 아니면 해드헌팅회사에 문의를 하던 할 것이다. 그러면 가장 빨리 알 수 있는 것은 경비, 청소, 아르바이트일 것이다.

이런 취업이 아니다. 장기적이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전문지식을 활용하려 할 것이다. 그러면 취업상담자가 이 취업자의 이야기를 듣고 정확히 등록을 할 수 있을까. 또 영어를 잘 해서 무역부문에 취업을 했다. 예전에 대표까지 하던 사람이니 잘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1개월 만에 그만 두었다. 그 이유는 메일, 워드, 파워포인트를 못했던 것이다.

중소기업 컨설팅을 가면 인력문제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자기 회사에 적합한 사람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제 구인, 구직을 위한 종합창구가 있어야 하며 직업상담사의 배치도 좋지만 전문분야 상담자도 있어야 한다. 또 퇴직자, 자영업자, 자영업을 그만 둔 자를 위한 교육기관을 모집한다고 광고를 하고 있다.

교육내용은 무엇인가. 추측된 내용이 아니라 필요한 교육내용과 방법이 필요한 것인데 이는 구인회사들의 의견을 확인한 후에 실제 필요한 내용을 정립해야 한다. 그래야 취업률을 높일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구인, 구직 종합 시스템 구축을 서두를 때다. / 업의 개념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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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택 주필 resembletree@dtoday.co.kr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전문위원, 전 세계일보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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