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에이아이트릭스'
美유수병원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암환자 가이드용 AI 연구 협력
사망위험 조기예측·환자예후 개선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인공지능 전문 기업 에이아이트릭스(AITRICS)는 북미 종합병원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과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종합병원으로 존스홉킨스 병원,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메이오 클리닉과 함께 미국 4대 병원 중 하나로 꼽힌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지난 1921년 설립돼 미국 오하이오주를 중심으로 8개의 지역병원과 16개의 가정건강센터 및 1천440의 병상수를 두고 있으며 특히 심장 질환 분야에서는 미국 병원평가 결과 20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효율적인 암치료 가이드라인 개발 ▲바이탈케어 공동 검증 등을 진행한다.

양사는 먼저 유전체 프로파일링을 활용해 암환자의 효율적인 치료를 가이드하기 위한 AI(인공지능)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면역 항암제 효과 극대화를 위한 환자 유전자 및 병리학증상의 연관성을 분석해 환자 개개인별 정확한 유형의 치료제 및 정량 투입이 가능한 '개인 맞춤형 의료'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두 기관은 에이아이트릭스의 바이탈케어(VitalCare) 공동 검증을 진행한다. AI 기반 중대 사망사고 예측 솔루션인 바이탈케어는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해 치명적인 의료상황을 예측하고 의료진에게 조기에 정보를 전달해 환자의 예후 개선을 지원한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연세의료원과 바이탈케어를 공동 개발하고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단계에 있으며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함께 제품을 검증한다.

황태현 클리블랜드 클리닉 AI 학술팀 그룹 리더는 "에이아이트릭스만이 가지고 있는 머신러닝·인공지능 핵심 기술과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진들의 전문성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으로 환자의 유전체 및 여러 임상 데이터를 이용해 환자들에게 실제적으로 적용 가능한 기법을 개발하고 궁극적으로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바이오마커와 예측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진규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미국 최고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클리블랜드 클리닉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에서도 에이아이트릭스의 기술력을 검증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산업을 더욱 고도화해 의료 서비스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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