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로보어드바이저
비대면 서비스로 편의성↑
"핀테크산업 활성화 기대"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한국핀테크산업협회(이하 협회)가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비대면 투자일임 서비스 출시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과 쿼터백자산운용은 17일 0시를 기해 국내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 비대면 투자일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그동안 투자자가 투자일임업자와 투자일임계약을 맺기 위해서는 대면으로 투자권유를 받아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산업을 활성화하고 투자자 중심의 금융투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금융투자업규정'을 개정했다.

투자일임업자가 일정 요건(1년 6개월 이상 운용성과 등을 공시)을 갖춘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하는 경우에는 온라인 등을 통해 설명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과 쿼터백자산운용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비대면 투자일임 계약이 가능해진 것이다.

협회는 이들 회사 외에도 다수의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이 올 하반기에 비대면 서비스 출시계획을 밝히고 있어 앞으로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로보어드바이저 분야는 미국, 유럽 등 선진 금융시장에서는 이미 대중화돼 있는 금융서비스로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핀테크 혁신기술 중 하나다.

김대윤 협회장(피플펀드 대표)은 "국내 핀테크 산업 중 로보어드바이저 분야의 발전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앞으로 서비스를 실행하면서 기술을 발전시킴과 동시에 금융당국과 함께 오프라인 중심의 규제를 해소해 나가면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잠재력이 충분한 분야"라고 말했다.

김 협회장은 "금융위의 핀테크산업 활성화를 위한 혁신안 등이 속도감 있게 실행되고 정책적 지원이 지속될 수 있다면 로보어드바이저 분야는 물론, 국내 핀테크산업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