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G 기반 KEPCO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실증사업 등 협력

▲ 17일 울산시청에서 한전과 울산시, 울산테크노파크, 지멘스 등 8개 기관 및 기업이 '에너지 분야 사업혁력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전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17일 울산시청에서 울산시·울산테크노파크·지멘스 등 8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에너지 분야 사업협력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P2G(Power-to-Gas) 기반 KEPCO 마이크로그리드와 스마트 빌딩 구축 실증사업의 상호 협력을 위해 추진됐다.

P2G(Power-to-Gas) 기술은 전력을 이용해 물의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를 생산·저장하거나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결합해 메탄으로 전환해 연료로 활용하는 전력가스화 기술을 말한다. KEPCO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작은 단위의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이다.

P2G 기반 KEPCO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실증사업은 울산 테크노 산업단지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의 여유 전력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생산된 수소를 수소차 연료로 사용하거나 연료전지를 통해 주변 빌딩, 아파트 등에 전기, 열 형태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또 UNIST(울산과학기술원)에 구축 예정인 한전형 스마트 빌딩 구축 실증사업은 K-SEM을 기반으로 보안‧공조‧주차 등을 통합 관제할 수 있는 신개념 제로 에너지 빌딩 사업이다.

개별로 관리되는 시스템을 통합해 구축 비용을 절감하고 건물별 에너지 효율 향상, 수요자원 관리 및 개별 기기의 고장까지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한전은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국가 비전인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 도약' 달성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에너지 수요관리 혁신을 통한 고효율 에너지 사회 구현에 초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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