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도 감독도 믿고 보는 배우

▲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주연 배우 신하균이 기자 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최유진 기자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믿고 보는 배우 신하균이 신체 장애인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 17일 광진구에 위치한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언론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있었다. 신하균은 극중 얼굴 이외에 모든 신체를 사용할 수 없는 장애인 세하를 연기했다.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육상효 감독은 "신체장애가 있어 얼굴만 움직일 수 있는 세하 역 연기 어려운 것 알고 있었다"며 "신하균은 연기 잘하는 배우니까 잘하겠지 믿었다"고 말해 현장에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신하균은 "연기하면서 몸 움직이지 못하는 것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며 "몸을 제어하면서 연기하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주연 배우 신하균이 기자 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최유진 기자

신하균은 "연기를 위해 참고한 실존 인물들이 있어서 섬세하게 표현이 됐다"며 "하지만 세하는 장애가 있는 분들을 동정의 시각으로 보지 않아서 나올 수 있었던 따뜻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연기력으로 정평이 있던 신하균에 대해 배우 이광수는 "좋은 얘기 많이 들었었는데 들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분이라 촬영 때 행복했다"며 "나중에 형 나이 됐을 때 형처럼 살고 있으면 성공한 삶이겠다는 생각 많이 했다"고 말해 신하균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신하균이 배우 이솜을 실수로 극중 이름으로 불러 웃음과 동시에 배우들 간의 팀워크와 뛰어난 몰입도를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영화에서 신하균은 강렬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도 사랑스럽게 캐릭터를 표현해냈다.

한편 신하균, 이광수, 이솜의 단단한 팀워크로 제작된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는 신체장애를 가진 형 세하(신하균 분)와 지적 장애를 가진 동생 동구(이광수 분)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감동 스토리를 담았으며 오는 5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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