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 꾸준한 의료봉사 등 이색 경력 군의관 다수
윤소훈 대위(육군 신경과, 88년생)와 신범규 중위(육군 수의, 94년생)가 국방부장관상을, 김종훈 대위(육군 치과교정, 90년생)와 강민호 중위(육군 수의, 94년생)가 합참의장상을, 조형진, 이수빈, 강태훈 대위가 각각 각 군 참모총장상을 수상하는 등 12명의 장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윤소훈 대위는 "군 복무를 시작하면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매우 기쁘다"며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임상경험과 학교에서 배운 군 관련 지식을 살려 군 장병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맡은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입법기관인 의정원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 조중구 선생의 고손자 송경한 대위(육군 내과, 89년생)와 일제강점기 창원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하며 삼진회를 결성한 백승인 선생의 외증손자 최재환 대위(육군 안과, 89년생)가 군의관으로서 임무완수의 결의를 다졌다.
송경한 대위는 "고조부께서 그토록 원하셨던 독립된 대한민국에서 병역의 의무를 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그 뜻을 이어받아 장병들이 건강하게 나라를 지킬 수 있도록 군의관으로서 장병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임관 전부터 꾸준히 의료 및 교육 봉사를 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군의관 13명도 화제가 됐다.
이용진 대위(육군 치과, 87년생)는 2004년부터 15년간 알츠하이머 기금모금행사 위문공연 연주 활동과 광주, 전남 지역, 방글라데시, 몽골, 베트남 등 국·내외 곳곳을 돌며 의료봉사를 해왔으며, 최영채 대위(육군 정형외과, 90년생)는 2008년부터 11년간 전북지역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교육봉사를 하는 등 남다른 희생정신을 보여주었다.
권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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