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교사 지원받아 5일간 휴가보장-3년이상 근속자 대상

▲ 허성무 창원시장이 첫 안식휴가제 보육교사 3명을 시장실로 불러 위로·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창원시
[일간투데이 김점태 기자]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가 전국 처음으로 보육교사 안식휴가제를 시행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 19일 처음으로 안식휴가를 가는 보육교사 3명을 시청으로 초대해 격려했다.

보육교사 안식휴가제는 유치원과 달리 방학이 없어 그동안 마음 편히 쉴 수 없었던 어린이집 보육교사에게 대체교사를 지원받아 5일간의 안식휴가를 보장하는 제도이다.

대부분의 보육교사들은 아이돌봄 외에 부모상담, 서류작업 등 쉼없이 과중한 격무에 시달리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각종 수당으로 물질적인 처우개선을 받고있는 실정을 감안, 이번에 창원시가 보육교사 안식휴가제를 통상적인 물질적 복지에 그치지 않고, 정신적·육체적으로 교사들의 처우를 개선해 주므로써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을 표방한 허성무 시장의 의지가 크게 반영되어 시행됐다.

아울러 시는 저출산에 따른 민간어린이집 폐원으로 실직상태인 교사들에게 비록 대체교사의 자리지만 일자리를 제공하는 지역주도형 일자리 사업으로 고용창출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창원시의 안식휴가 대상 보육교사는 1천268명으로 전체 4천495명 중에서 재직기간 3년 이상 근속자가 대상이며, 시비 5억 7천700만원을 투입한다.

안식휴가제 제1호 수혜자로 선정된 3명의 의창구 보육교사들은 "어린이집 교사들은 연차를 사용하거나 이마저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안식휴가제로 5일간 대체교사가 지원돼 보육공백 걱정없이 휴가를 보낼 수 있어 좋은 시책으로 크게 환영한다"고 밝히고 "가정휴식과 치과치료, 여행 등으로 휴가를 보내고 돌아와 더욱 아이들을 잘 돌보겠다"고 다짐했다.

허 시장은 "현장에서 마주한 보육교사들은 낮은 보수와 높은 직무 스트레스, 보육현장의 다양한 갈등으로 체력적인 한계상황이 있다"며 "안식휴가제가 보육현장에서의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창원시 어린이집 보육교사 안식휴가는 창원시육아종합지원센터호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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