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주년 노동절 맞아 '노동절 메시지' "노동은 숭고한 것"

▲ 문재인 대통령. 출처=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제129주년 노동절인 1일 자신의 NSN를 통해 "노동이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고, 노동으로 꿈을 이루고, 노동으로 세계를 발전시키고, 노동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나라를 이뤄내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노동절 메시지를 통해 "노동은 인류의 문명을 만들었다. 예술적 영감이 깃든 노동이든, 숙련 노동이든, 단순 노동이든, 생산직이든, 사무직이든 노동은 숭고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은 또한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었다"면서 "노동은 그에 걸맞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존중 사회'는 우리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라며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주 52시간 근로제는 모두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그것을 통해 노동의 질을 높이고자 한 정책들"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만으로 하루아침에 사회가 달라질 순 없겠지만, 산업안전보건법의 개정은 갈수록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높여줄 것"이라며 "고공 농성이나 단식 등으로 고생하던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도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쌍용자동차와 KTX 여승무원, 파인텍, 콜텍악기 등 우리 정부 출범 이전부터 있었던 오랜 노동문제들이 모두 해결됐다"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노사정이 함께 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조속한 정상화로 좋은 결실을 이뤄내길 기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항상 힘을 보탤 것임을 약속하면서 "노동계 또한 우리 사회의 주류라는 자세로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과거 기울어진 세상에서 노동이 '투쟁'으로 존중을 찾았다면, 앞으로의 세상에서 노동은 '상생'으로 존중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청계천에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기념관' 개관식이 열렸다.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회상했다.

문 대통령은 "'전태일'이라는 이름을 남몰래 부르던 시절을 지나, 우리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노동의 숭고함'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며 "기념관이 세워지기까지 애써주신 서울시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숙련공', '기능공', '마스터'들이 우리의 일터 곳곳에서, 또는 사회 곳곳에서 주역으로 대접받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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