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과 고유종인 여울마자 치어 1,000여 마리 경남 산청군 남강에 방류
이에 따라 환경부는 경남 금서초등학교 학생들이 5월 8일 산청군 남강에서 여울마자 치어 1,000여 마리를 직접 방류하는 행사를 갖는다.
여울마자는 낙동강 수계인 남강의 중상류 수역에서만 서식하는 잉어목 잉어과의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돼 있다.
이번 인공증식에 사용된 여울마자의 어미는 낙동강 지류인 남강에서 채집된 개체로 연구진은 자연산란 및 인공채란을 통해 수정란을 얻어 치어를 생산했다.
방류된 치어는 약 10개월간 성장한 4~6cm의 크기로 내년에는 알을 낳을 수 있는 약 10cm의 어미로 자란다.
환경부는 치어 방류 후 방류지에서 여울마자 개체수를 관찰하여 내년에 2세대, 2년 후에 3세대가 생산될 경우 ‘여울마자’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판정할 예정이다.
노희경 환경부 수생태보전과장은 “앞으로 멸종위기 담수어류를 보전하기 위해 멸종위기종의 증식 및 방류뿐만 아니라 서식지 보전방안 마련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권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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