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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송 LH 사장에게 남은 숙제[기자수첩] 주택부동산팀 장진구 기자
  • 장진구 기자
  • 승인 2010.03.2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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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주말과 휴일에는 출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취임 직후부터 하루도 빼지 않고 성남시 정자동 사옥으로 출근했던 그였다.

이 사장의 이같은 ‘선언’은 인사개혁과 더불어 물리적 통합을 별 탈 없이 이뤄내면서 그간 한쪽 어깨를 짓눌렀던 부담이 어느 정도 사라졌기에 가능했으리라 짐작된다.

사실 이 사장의 임무는 조직통합에 따른 공기업 선진화와 재무구조 개선으로 압축된다.

아직 화학적 통합까지는 몰라도 표면적인 물리적 통합은 어느 정도 성사됐고 과감한 구조조정과 하위직급의 발탁 인사로 조직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두 가지 임무 중 한 가지가 얼추 해결되는 상황이니 다소 여유를 가질 만도 하다.

이제 한 가지 임무만 남았다. 그러나 재무구조 개선 문제를 해결하기 까지에는 순탄치 않아 보인다.

이 사장은 올해부터 미분양 토지와 주택 매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세일즈 강화로 수익성 없는 사업은 접고 자산을 팔아 자금을 회수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현재 LH의 미매각 토지는 17조원, 미분양 주택을 포함하면 20조원을 상회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팔리지 않은 상품이 요란한 판촉전을 펼친다 해서 갑작스레 불티나게 팔려 나갈 리는 없다. 좀체로 살아나지 않는 부동산 경기와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경기가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들어야 돈이 풀리고 질 좋은 상품 먼저 팔리는 것 아닌가.

국회에서 낮잠 자고 있는 법안도 갈 길 바쁜 LH의 발목을 잡는다.

국가정책 사업을 추진하다 손실이 나면 정부가 보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토지주택공사법 개정안과 통합에 따른 법인세 납부를 일정 기간 연기해주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중인데 통과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 사장은 내달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재무개선특별위원회가 출범해 좋은 개선안을 제시하고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9월까지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매듭지을 예정이라고 했다.

초대 통합공사 수장으로 이름을 올린 이 사장이 또다른 '성공신화'를 써 내려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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