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배우의 열연이 관람 포인트

▲ 영화 '악인전' 메인 포스터. 사진=(주)에이스메이커무비워크, (주)키위미디어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배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주연의 영화 ‘악인전’이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으며 화제가 된 영화 '악인전'의 개봉 전 알고 보면 더 재밌는 viewpoint를 찾아봤다.

■ 형사 같은 마동석 X 조폭 같은 김무열의 시원한 액션 X 잘생긴 살인마 김성규

'악인전'은 마동석 주연의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로 '범죄도시'를 떠올리게 한다. 도끼를 들고 싸우던 잔인하고 화려한 액션이 취향에 맞는 관객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꼈다.

영화 '악인전'은 극 초반 한 조직의 보스 장동수(마동석 분) 악랄함을 보여주기 위해 2장면의 잔인한 장면을 삽입했다. 그 외의 액션은 적당히 시원하고 통쾌하게 구성돼 보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이번 영화 '악인전'에서는 그동안 주먹 한방으로 모든 사람을 날려버린 뻔한 마동석 액션에 맞대응하는 형사 정태석(김무열 분)이 등장하므로 보다 화려한 두 배우의 액션 기술을 관람할 수 있다.

인터뷰에서 마동석은 "이번 영화에서 10벌 정도의 옷을 입은 것 같다"며 "내 옷은 전부 스판이라 액션 하는데 불편함은 없었다"고 밝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영화 '범죄도시'에서 장첸의 일행 양태로 열연을 펼쳤던 배우 김성규가 살인마 케이로 등장한다. 극 초반 덥수룩했던 머리를 깎고 뚜렷한 이목구비를 보여주며 영화의 잘생김을 독점한다.

특히 그의 큰 눈은 살인마가 느끼는 두려움, 잔인함 등을 여과 없이 관객에게 전달하는 효과가 있다. 김성규는 스토리를 망치는 구구절절한 전개 없이 영화가 담백하게 흘러갈 수 있게 만든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다.

■ 칸 공식 초청 '악인전'

영화 '악인전'은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으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부산행에 이어 두 편의 영화를 칸으로 보낸 배우 마동석은 "칸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마동석의 첫 칸 방문작이 된 '악인전'은 살인범을 보다 무서운 형사와 조폭이 그를 잡기 위해 목숨을 거는 내용으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참신한 설정을 가져왔다. 한국식으로 풀어낸 각기 다른 세 악인의 싸움이 칸 영화제 주최측에게는 재밌게 다가갔을 것으로 추측된다.

반면 예측하는 그대로 극이 흘러가는 '악인전'의 전개에 국내 관객은 기대했던 새로운 스토리 같은 의외의 재미를 느끼긴 어려울 것이다.

'악인전'은 스토리보다 시원함을 강조한 한국식 액션이 돋보이는 영화로 칸에 초청받은 이유가 뭔지를 찾아보는 것 또한 관객에게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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