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커뮤니티 시설·산책로 등 인프라 '인기'

▲ 세종 더휴 예미지. 자료=한신공영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수변 조망 프리미엄이 아파트 몸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변 조망권이 확보된 아파트는 입지적 한계로 공급이 제한적이다. 그러나 수변을 따라 생성되는 공원과 커뮤니티 시설, 산책로 등 관련 인프라를 누리려는 수요가 많아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실제 수변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는 조망권 없는 인근 단지에 비해 매매가 상승폭이 더 높은 사례도 빈번하게 관찰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종시 소담동 행정중심복합도시 3-3블록에 위치, 금강변 조망이 가능한 '세종 모아미래도 리버시티' 아파트는 올해 1월 전용면적 84㎡ 가 4억9천4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2억4천320만원에 비해 2배, 2016년 11월 실거래가 3억6천900만원에 비해 33.8% 올랐다.

금강 수변공원에 인접해 수변 조망이 가능한 세종시 '10단지 중흥S클래스 리버뷰2차 아파트' 전용면적 128㎡ 타입은 2017년 12월 4억4천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2월에는 38.8% 상승한 6억1천800만원에 주인이 바뀌었다.

반면 '10단지 중흥S클래스 리버뷰 2차'와 도보 12분 거리에 있지만 금강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수변 조망이 어려운 A 아파트는 84㎡ 실거래가 기준 2017년 5월 3억6천800만원에서 올해 4월 4억3천400만원으로 17.9% 오르는데 그쳤다.

또 일부 가구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서울 흑석동의 '흑석 한강 센트레빌 1차' 아파트는 84.84㎡ 기준 지난해 9월 13억8천만원을 기록해 2016년 10월 실거래가 7억7천900만원 대비 77.1% 실거래가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도보거리 8분 거리에 있는 B 아파트는 2016년 10월 7억5천만원에서 지난해 8월 11억원으로 46.6% 올라 상승폭에 차이를 보였다.

이번달 수변 조망권을 갖춘 분양단지로는 한신공영과 금성백조주택이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4-2 생활권 L1, L2 블록에 짓는 '세종 더휴 예미지' 아파트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1층 ∼ 지상 20층 아파트 총 15개동, 전용면적 59 ∼ 97㎡ 총 846가구 규모다. 같은 달 부산시 남구 문현동 1191번지 일원에는 동양건설산업이 '오션 파라곤'을 분양한다. 지하 5층 ∼ 지상 32층 6개동, 총 662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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