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심원들과 함께 사건에 간접 참여하게 돼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문소리, 박형식 배우 주연의 영화 '배심원들'이 개봉을 하루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 첫 국민 참여 재판을 영화적인 픽션으로 구성해 재미를 더한 '배심원들'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영화 '배심원들'은 8명의 배심원들과 재판부 판사, 변호사 등 개성 넘치는 배우진이 등장한다.
문소리는 영화에서 비(非)사법대 출신 여성 판사로 등장한다. 권위적인 재판부에서 가장 유동적이지만 일반인인 배심원들 눈에는 상당히 권위적인 모습으로 비춰지는 복잡한 김준겸 역을 무게 있게 연기해 극의 중심을 잡았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박형식은 영화 '배심원들'에서 피고인의 무죄를 끝까지 끌고 가는 권남우 역을 맡았다. '배심원들' 홍승완 감독은 '진짜 사나이' 병아리 일병 박형식의 모습을 보고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 속에서 '잘 모르겠습니다'를 연발하는 순수하고 귀여운 박형식의 모습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영화 '배심원들'의 숨은 주역들은 주연 배우뿐이 아니다. 극중 시체 검열사 장기백 역을 맡은 김홍파 배우는 부드럽지만 날카로운 표정으로 극중 피고인에 대한 관객들의 생각을 바꿔 놓는다.
또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서정연은 '배심원들'에서 얄미운 감초 변상미 역을 맡았다. 함께 '태양의 후예'에 출연했던 태인호 배우는 판사 역으로 출연해 반가운 만남이 성사됐다.
연기로 어디서 빠지지 않는 배우 서진원, 조한철, 윤경호 배우는 '배심원들'에서도 명연기를 펼치며 관객들의 몰입력을 끌어올렸다. 극중 법원장으로 출연한 권해효 배우는 극중 관객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해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다졌다.
■ 함께 추리해 가는 재미
영화 '배심원들'은 어머니를 죽인 한 남자의 존속살해죄 판결을 두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재판을 주제로 전개된다.
처음 시작은 피고인(서현우 분)의 살인죄는 명백하며 계획 살인이냐 우발 살인이냐를 두고 검사와 변호사가 논쟁을 시작한다. 관객은 극중에 등장하는 8인의 배심원들과 한마음으로 사건의 진위 여부를 듣는다.
이후 8번 배심원인 권남우(박형식 분)의 지적을 시작으로 극은 살인의 유무죄를 다투게 된다. 반전과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에 관객들은 진짜 피고인이 어머니를 죽였는지 배우들과 함께 갈등하며 추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배우 박형식은 본 매체와의 인터뷰 중 "배심원 8명 중 내가 있을 것이다. 영화를 보며 '어? 저 사람은 딱 난데?'라는 공감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극의 관전 포인트를 친절하게 짚어줬다.
한편 화려한 배우진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배심원들'은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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