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건설기계 CEO 출신, 세계 3위로 성장시킨 역량 호평

두산인프라코어는 1일 "볼보 건설기계 CEO 출신인 안토니 헬샴(Anthony C. Helsham)씨를 건설기계 사업의 사장 및 CE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헬샴 사장은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BG(Business Group)와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DII)을 포함한 두산의 건설기계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안토니 헬샴 사장은 볼보에서 30년간 근무한 전문 경영인으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볼보 건설기계(VCE) CEO로 일하며 볼보를 세계 3위의 건설기계 업체로 키웠다. 

특히 볼보가 삼성중공업의 건설기계 사업부를 인수해 볼보건설기계코리아를 설립한 1998년 첫 한국 지사장으로 부임해 적자이던 사업을 1년만에 흑자로 전환시키기도 했다. 

안토니 헬샴 사장은 "두산의 일원으로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 동안의 경험을 살려 두산을 '글로벌 톱3' 건설기계 업체로 도약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 동안 두산 건설기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김용성 사장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전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CEO 역할을 맡게 된다.

두산이 안토니 헬샴 사장을 영입한 것은 폭발적인 성장 견인력과 미국, 벨기에, 한국, 스웨덴, 홍콩 등 6개국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문화를 접한 경험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은 그룹 매출의 56%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외국인 직원 비율이 46%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면서 "헬샴 사장이 중대형에서 소형에 이르기까지 풀 라인업을 갖춘 제품군을 바탕으로 거점별로 시장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전세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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