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콘텐츠 시장에 JTBC 프로그램 진출한다

▲ 왼쪽부터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 홍정도와 에이앤이 네트웍스 사장 에드워드 사빈이 업무 협약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JTBC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JTBC가 글로벌 미디어 그룹 A+E Networks(이하 에이앤이 네트웍스)와 손잡고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힌다.

JTBC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에이앤이 네트웍스와 콘텐츠 포맷의 글로벌 유통에 대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홍정도 사장은 미국 현지에서 에이앤이 네트웍스 에드워드 사빈 사장과 만나 JTBC 콘텐츠 포맷의 글로벌 유통 및 리메이크 활성화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향후 JTBC는 에이앤이 네트웍스를 통해 JTBC에서 제작한 프로그램과 신규 콘텐츠 총 10편(드라마 5편, 예능 5편)을 선정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전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논의를 거쳐 선정된 프로그램은 양 사를 통해 발표되며 에이앤이 네트웍스는 선정작에 대한 해당 시장 내 독점 영업 권한을 가지게 됐다.

해외에서 탄탄하게 기반을 다진 에이앤이 네트웍스의 사업역량이 글로벌 프로덕션 하우스를 지향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JTBC와 만나 상호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또 JTBC는 에이앤이 네트웍스와 함께 매년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각 한 편씩을 공동 제작해 한국 내에서도 콘텐츠 제작 협업 반경을 확장할 계획이다. 다각도로 진행되는 JTBC와 에이앤이 네트웍스의 콘텐츠 협업은 2022년까지 지속된다.

홍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든든한 지원군을 만나 JTBC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에이앤이 네트웍스는 콘텐츠 제작 및 스토리텔링 능력이 뛰어난 회사다. 현재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JTBC의 파트너로 적합하다는 판단"이라고 계약 체결 의의를 밝혔다.

이어 "에이앤이 네트웍스의 역량에 힘입어 JTBC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특히 북남미 시장에서의 JTBC 오리지널 프리미엄 콘텐츠 개발과 관련해 양사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고 이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앤이 네트웍스 사장 에드워드 사빈 역시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채널 중 하나인 JTBC와 손잡게 돼 매우 뜻깊다"며 "에이앤이 네트웍스는 2017년 한국에 진출해 히스토리와 라이프타임 두 채널을 론칭했다. 당시 한국에서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작해 전 세계에 선보이겠다는 회사의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JTBC와의 파트너십이 에이앤이 네트웍스의 지향점과도 맞닿아 있어 기쁘다"고 협업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에이앤이 네트웍스는 A&E, 라이프타임, 히스토리, 라이프타임 무비, FYI, VICELAND, Blaze, Crime+Investigation 등 다양한 콘텐츠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으로 자체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인 A+E STUDIOS에서 다양한 글로벌 대작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 한국에는 2017년 10월 진출해 히스토리, 라이프타임 채널 등을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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