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콘텐츠 시장에 JTBC 프로그램 진출한다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홍정도 사장은 미국 현지에서 에이앤이 네트웍스 에드워드 사빈 사장과 만나 JTBC 콘텐츠 포맷의 글로벌 유통 및 리메이크 활성화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향후 JTBC는 에이앤이 네트웍스를 통해 JTBC에서 제작한 프로그램과 신규 콘텐츠 총 10편(드라마 5편, 예능 5편)을 선정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전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논의를 거쳐 선정된 프로그램은 양 사를 통해 발표되며 에이앤이 네트웍스는 선정작에 대한 해당 시장 내 독점 영업 권한을 가지게 됐다.
해외에서 탄탄하게 기반을 다진 에이앤이 네트웍스의 사업역량이 글로벌 프로덕션 하우스를 지향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JTBC와 만나 상호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또 JTBC는 에이앤이 네트웍스와 함께 매년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각 한 편씩을 공동 제작해 한국 내에서도 콘텐츠 제작 협업 반경을 확장할 계획이다. 다각도로 진행되는 JTBC와 에이앤이 네트웍스의 콘텐츠 협업은 2022년까지 지속된다.
홍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든든한 지원군을 만나 JTBC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에이앤이 네트웍스는 콘텐츠 제작 및 스토리텔링 능력이 뛰어난 회사다. 현재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JTBC의 파트너로 적합하다는 판단"이라고 계약 체결 의의를 밝혔다.
이어 "에이앤이 네트웍스의 역량에 힘입어 JTBC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특히 북남미 시장에서의 JTBC 오리지널 프리미엄 콘텐츠 개발과 관련해 양사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고 이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앤이 네트웍스 사장 에드워드 사빈 역시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채널 중 하나인 JTBC와 손잡게 돼 매우 뜻깊다"며 "에이앤이 네트웍스는 2017년 한국에 진출해 히스토리와 라이프타임 두 채널을 론칭했다. 당시 한국에서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작해 전 세계에 선보이겠다는 회사의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JTBC와의 파트너십이 에이앤이 네트웍스의 지향점과도 맞닿아 있어 기쁘다"고 협업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에이앤이 네트웍스는 A&E, 라이프타임, 히스토리, 라이프타임 무비, FYI, VICELAND, Blaze, Crime+Investigation 등 다양한 콘텐츠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으로 자체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인 A+E STUDIOS에서 다양한 글로벌 대작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 한국에는 2017년 10월 진출해 히스토리, 라이프타임 채널 등을 론칭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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