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지난 4월부터 지뢰제거·기초발굴 진행

▲ 미국 방탄복. 사진=국방부
[일간투데이 권혁미 기자] 국방부는 지난 4월 1일부터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화살머리고지일대 우리측 지역에서 지뢰제거 및 기초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5월 22일 기준) 발굴된 유해는 총 321점이며, 유품은 2만 2천808점이다. 특히, 그동안 발굴된 유품 중에 외국군 유품은 5월 7일 발굴됐던 '프랑스군 인식표'를 포함해 미군 방탄복(5점), 중국군 방독면(14점) 등 다양한 유품이 발굴됐다. 발굴된 유품은 '관련국 주한무관부' 등과 긴밀히 협조해 인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1주간 추가로 식별된 유해는 101점이다. 16일에는 지면굴토간 아래팔뼈 1점(8㎝)과 지뢰제거간 허벅지뼈 2점(각 22㎝)이 발굴됐고, 기존 발굴지역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추가로 45점의 유해를 발굴했다.

17일에는 지면굴토 간 쇄골뼈 1점(5㎝), 두개골뼈(20㎝) 등 10점, 발목뼈 2점(각 5㎝), 발등뼈 1점(7㎝), 허벅지뼈 1점이 발굴됐고 또한, 기존 발굴지역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추가로 22점의 유해를 발굴했다. 21일에는 지면굴토 간 발목뼈 1점(5㎝), 발등뼈 1점(5㎝), 아래턱뼈 1점(15㎝), 머리뼈 조각 6점(각 3∼5㎝), 척추뼈 4점(각 3∼5㎝)을 발굴했다.

22일에는 지면굴토 간 두개골 1점(10㎝), 정강이뼈 1점(12㎝)과 지뢰제거간 허벅지뼈 1점(20㎝)을 발굴했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 이행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실질적으로 완화함으로써, 65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돌아오지도, 우리가 다가가지도 못했던 비무장지대 내에서의 유해발굴을 가능하게 했다.

앞으로도 국방부는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차원에서 진행되는 지뢰제거 및 기초발굴 간 발견되는 유해와 유품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다해 수습하고, 마지막 6·25전사자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국가의 의무와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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