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박구민 기자] 인천 남동구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구는 인명피해 최소화 및 한발 앞선 재난대비를 기본 방침으로 재난상황 관리반 등 13개반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기상특보에 따라 준비, 보강, 비상(1~3단계) 등 단계별 계획에 따라 20개 행정복지센터와 협업해 자연재난에 대응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기간인 지난 2월 1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급경사지 24개소, 하천 5개소, 배수펌프장 3개소 등 주요시설을 전수점검·정비 및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했다.

간석역 남광장, 인주대로 등 상습침수 주요간선도로의 하수관로 정비, 저지대 반지하주택 130여 가구 침수방지 설치사업과 양수기(723대) 주민사전 대여를 추진했다.

특히 구는 올해 재난취약계층을 위한 신규사업으로 침수 발생시, 긴급 안전배수조치를 위해 수방용 고무장갑, 고무장화, 양수기 가동을 위한 멀티탭이 포함된 이동캐리어 수방장비세트 100세트를 제작했으며, 양수기와 함께 침수우려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는 재난취약계층에 사전대여 할 예정이다.

폭염에 대한 대책도 적극 추진된다.

폭염 대책 T/F팀 구성 및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해 폭염 대응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취약계층 보호 등 피해발생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독거노인 등 폭염 대비 취약계층에 대한 비상연락망을 사전 정비하고, 폭염 발령 시 재난도우미를 활용한 취약계층 일일 안부확인과 무더위 쉼터, 장애인 복지시설에 대한 운영 일제점검 강화도 진행한다.

지난해 운영하던 경로당 무더위 쉼터도 182개소로 확대·운영하고, 노후 냉방기가 설치된 57개소에는 재난관리기금 1억2천700만원의 예산을 투입 해 다음달까지 교체할 예정이다.

오는 7~8월에는 구립도서관(소래도서관, 서창도서관)이 거점 무더위쉼터로 운영된다.

지난 해 구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그늘막을 올해도 재난관리기금 2억원을 투입해 84개소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강호 구청장은 "여름철 태풍, 폭우 및 폭염 등 자연재해 및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 구민 모두가 편안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여름철 종합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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