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천 복원에 의기 투합…내년까지 70억 기부

▲ 뷰티파크 내 아모레 원료 식물원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더 아리따운 세상, A MORE Beautiful World'를 내걸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경기도 오산시를 생태·뷰티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2년 생산‧물류 기지인 '뷰티파크' 준공으로 맺은 오산시와의 인연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70억 원 기부 약정과 함께 '문화와 낭만이 흐르는 힐링 하천'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과 오산시는 '뷰티파크' 준공 이후 지난 2013년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MOU 체결로 인연을 이어갔다. 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오산시 '물향기수목원' 내에 다양한 허브식물을 소개하는 '아모레 뷰티 허브원'을 마련했다. 아모레 뷰티 허브원은 화장품의 식물 원료 스토리를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는 곳으로 오산시가 지향하는 생태 도시, 뷰티도시와 보조를 맞추는 첫걸음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이 오산시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본격화한 것은 2016년 '오산천 생태하천 가꾸기' 업무 협력 협약을 맺으면서다. 당시 오산시는 자정 능력을 잃은 오산의 젖줄, 오산천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에 70억 원 기부 약정과 함께 '문화와 낭만이 흐르는 힐링 하천'을 조성하기로 했다. 업무 협약 이후 현재까지 남촌 소공원 리뉴얼과 문화예술 회관 주변 및 둑방길 보행가로 조성을 완료했다.

내년까지 습지 생태원 조성, 인도교 북측 광장 영역 리뉴얼 및 경관조명 설치, 생태교육 시설 및 생태 관찰시설 설치, 저수호안 서식처 복원 및 휴식공간 설치, 생태공원 안내서 발간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오산시 내 ▲교육기관 ▲복지 기관 ▲문화기관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3년 오산대학교와 산학 협력 MOU 체결을 통해 매년 장학금 및 학교 발전 기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2017년 시작한 오산정보고등학교 여자축구부 지원도 내년까지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공간문화개선사업을 통해 오산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에 다문화 가정 여성들을 위한 카페 공간 '해피 레인보우'를 오픈하는 등 복지 기관에 대한 지원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기업이 중심이 되는 활동은 물론 지역사회가 주체가 되는 사회 공헌 활동을 균형 있게 진행해 더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데 지속적으로 힘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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