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화장장 사용 수입료 10% 지원

[동해=일간투데이 최석성 선임기자] 동해시(시장 심규언)는 신흥동 화장장을 공설묘지인 하늘정원으로 이전·신축하기 위해 예정부지 인접 마을인 벽오마을과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현재 동해시 화장장은 지난 1978년 개소 이후 40년이 경과된 노후 시설로 편의시설 부족 등 유족들이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으며, 현 위치인 신흥동 화장장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대규모 수선이나 신·증축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부터 화장장을 공설묘지인 하늘정원 부지 내로 이전하기 위해 북평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우수 화장장 견학을 하는 등 화장장 이전·신축에 대한 당위성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런 노력으로 하늘정원으로 화장장을 이전·신축하기 위해 예정부지 인접마을인 벽오마을과 30일 오전 11시 시청 회의실에서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으로 벽오마을의 주민 복리증진을 위해 마을발전기금으로 8억원과 매년 화장장 사용 수입료의 10%를 지원하며, 화장장 이전·신축 공사시 벽오마을 소재 업체 및 인력 활용, 시설 내 부대시설 운영권 부여와 향후 화장장 운영에 필요한 기간제 근로자 채용시 단봉동 주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정순기 가족과장은 "연말에 국비 지원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1년 상반기 내로 준공할 계획"이라며 "화장장 이전·신축이 예정기간 내에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업무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시가 이전·신축하는 화장장은 하늘정원 부지 내에 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연면적 1천600㎡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화장로 4기, 유족대기실 4실, 고별실 1실, 식당·카페 각 1실, 유택동산 1개소가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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