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만에 8달러대에서 3달러대

▲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3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Gb D램 제품의 가격은 이날 기준 평균 3.75달러로 한 달 전보다 6.25%나 떨어졌다.

올해 1∼4월 매달 계속됐던 두 자릿수 급락세에서는 벗어났지만 5개월째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4달러 선까지 무너졌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9월(8.19달러)과 비교하면 54.2%나 하락한 셈이다.

SSD, USB 드라이브 등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의 범용 제품인 128Gb MLC(멀티플 레벨 셀)도 지난달 말(3.98달러)보다 1.26% 떨어진 3.93달러에 거래됐다.

2017년 8월 5.78달러까지 치솟았던 이 제품의 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무려 6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2016년 9월(3.75달러)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최근 미중 통상전쟁이 D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통상갈등이 격화하면서 올 하반기 D램 가격은 더 심하게 요동칠 것"이라고 밝혔다.

낸드플래시 시장에 대해서는 "주요 업체들이 생산물량을 줄이고 이동통신 업계 수요가 증가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면서 "6월에는 소폭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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