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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회 수소충전소'…수소차 시대 맞기 위한 과제
  • 일간투데이
  • 승인 2019.06.02 16:21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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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친환경성과 높은 연비를 자랑하는 꿈의 수소차 시대가 성큼 다가서고 있다. 대한민국 서울 도심 한복판, 그것도 '국민의 대표'들이 한 데 모이는 국회의사당에 수소충전소가 세워진 다.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세워지는 것은 세계 최초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오는 8월 말 완공 예정이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규제 샌드박스 제1호 사업으로 승인하고, 국회와 정부 및 관련 기관이 설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함에 따라 구축 시간을 단축했다는 점에서 긍정 평가된다. 입법기관으로서 불필요한 규제들을 혁신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국회가 앞장서는 모범이라고 하겠다. 나아가 석탄과 석유 기반 에너지원을 수소로 바꾸는 국가 에너지시스템의 변화는 산업 구조의 혁명적 변화로 이어져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수소차 시대를 맞기 위해선 할 일이 많다. 수소충전소 안전 강화 대책 등이다. 수소충전소를 포함한 생산·운송·저장 등 관련 시설 특별점검을 시행하고, 수소충전 표준(Protocol) 제정 등 제도 개선도 시급하다. 최근 강원 강릉 수소탱크 폭발로 2명이 숨진 사건은 국가 차원에서 집중 육성을 시작한 수소산업에 '안전성 확보'라는 숙제를 안겨주었다고 하겠다. 학계에선 강릉 수소탱크 사고는 수소충전소나 수소전기차와는 완전히 별개의 것이라며 확실히 선을 긋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용기는 철재로 만들어진 이음새(용접) 있는 타입(Type)1 용기이지만 수소충전소 용기는 이음새 없는 타입1, 수소전기차 용기는 이음새 없이 탄소섬유로 감겨진 타입4로 제조 방식이 서로 아예 달라 수소충전소는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정부와 산업계 또한 실험 수준의 탱크에서 발생한, 대단히 예외적인 사고라며 불안감 진화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그럴 일은 아니라고 본다. 괜찮다고만 할 게 아니라 이 기회에 전반적으로 안전을 되짚어봐야 한다. 수소탱크를 위험물로 지정하지 않더라도 소방당국의 크로스체크를 받도록 하거나 지하에 설치하는 방법 등 안전장치를 강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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