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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송문 칼럼] 6·25와 김일성 종교
  • 일간투데이
  • 승인 2019.06.04 15:31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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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문대 명예교수 시인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많은 시련을 극복해 왔다. 1948년 공산당의 저항을 무릅쓰고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했고, 6·25 전란 때는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의 도움을 받아 북한공산군과 중공군을 격퇴시키고 나라를 지켰다.

그리고 전쟁의 폐허 위에서 세계 11번째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여기까지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로가 컸다. 그 다음 민주화를 가져오는 데는 김대중 대통령의 힘이 작용했다. 따라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인물로는 이승만과 박정희, 김대중을 간과할 수 없다.

그런데 오늘날 문재인 정부는 1948년과 1950년을 간과한 채 이승만과 박정희 행적 지우기에 급급하고 있다. 일제 치하의 1919년을 강조하고, 그때부터 건국100주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방송들도 그렇게 방영하고 있다.

■대한민국호… '방향' 찾아야

대통령은 역사를 마음대로 재단해서는 안 된다. 5천만 국민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미군을 비롯해 유엔군의 참전으로 지켜낸 나라를 차라리 태어나지 말았어야할 나라라고 주장하면서 인천의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를 주장하는 운동권 편에 선다면 대한민국호라는 배는 방향을 잃게 된다.

지금 대한민국이 남한에 있는 정부인지 북한에 있는 정부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남북이 통일되지 전까지의 적은 공산주의 집단이다. 그런데 남한 사회에서는 그게 혼미해져가고 있다. 김일성 주체사상이라는 종교 바이러스가 도처에 침투해 있기 때문이다.

2007년 어드히어런츠닷컴(www.adherents.com)에서 세계 10대종교를 발표했는데, 김일성주체사상이 세계10대종교로 선정됐다. 종교의 요소는 교주와 교리·교인인데, 어드히어런츠닷컴은 김일성주체사상에 대해서 △교주(김일성·김정일) △교리(김일성주체사상) △교인(북한 전 주민)으로 발표했다.

북한에는 45만개의 주체사상연구소가 있고, 3만 8천개의 김일성 동상이 있으며 집집마다 김일성 초상화가 걸려있다.

북한주민은 김일성 동상과 초상화 앞에서 그를 인류의 태양으로 받들며 절을 한다. 김일성이 출생한 1912년을 원년으로 해 북한에서는 예수의 자리를 김일성이 대신하고 있다. 북한공산집단이 1958년에는 북한전역에서 교회를 폐쇄시켰고, 1962년에는 집사 이상의 신자들을 색출해 모두 처형했다.

결국은 김일성을 우상화하고 신격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학살됐다. 김일성은 스탈린에 의해서 선택됐고, 공산주의 이론을 배우게 됐으며 스탈린처럼 우상화됐다.

김일성종교는 황장엽 철학에서 구체화됐다. 황장엽은 종전의 마르크스 계급주의에서 인간중심주의로 바꾸어놓았다. 계급투쟁에서 인간이 없는 게 한계로 보았다. 유산계급도 죄익 진보가 될 수 있고, 무산계급도 우익 보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계급투쟁이론만 가지고는 인간의 다양성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인간중심으로 바꾸었다.

■실수하지 않는 수령의 지도?

이것을 "혁명과 건설의 주인은 사람이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실수하는 사람이 실수하지 않고 혁명과 건설을 제대로 완수하려면 실수하지 않는 수령의 지도를 받는다"로 정리했다.

이 말은 김일성을 신격화시킨 것이다. 죄가 있는 인간은 죄가 없는 예수를 통해서 구원 받듯이 실수하는 인간은 실수하지 않는 김일성 절대자의 가르침을 받아서 혁명을 완수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김일성은 절대자 신이 아니다. 피조물에 불과하다. 그도 스탈린처럼 의문사, 방치사로 죽었다. 김일성종교의 오류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오류를 저지를 수 있는 인간이 오류를 저지르지 않는 절대존재 어버이 수령의 가르침을 받고 혁명을 완수한다는 논리는 허구다.

김일성은 6·25 불법남침으로 얼마나 많은 동족을 살상했으며 이산가족으로 지금까지도 상처를 남기지 않았는가.

지금 대한민국에는 신격화한 김일성주체사상 종교 바이러스에 감염된 신도들이 도처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종북 좌파 행태를 개탄하며 그 끔찍했던 6·25를 다시 상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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