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지현 기자]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표현을 쓰지 않아도 류현진은 LA 다저스의 에이스이자 현재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의 투수다. 류현진은 2019년 11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승 1패,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발톱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한 언론사에 큰 통증이 있었음을 밝히며 “‘왜 이렇게 아프지?’하는 생각에 홈을 밟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서 신발을 벗어보니 양말에 피가 묻었다”며 말했다.
실제로 내향성 발톱은 류현진 선수와 같이 발끝에 압력을 크게 받는 운동선수들에게도 잘 생긴다. 내성발톱의 정확한 병명은 조갑감입증인데 내향성 발톱으로 불리기도 한다.
내향성 발톱은 발톱이 바깥 부분의 살을 지속적으로 누르게 되면서 발생한다.
내성발톱은 보행 시 몸을 지탱해주며 압력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여서 주로 엄지발톱에 생긴다.
비만이나 노화가 진행되면서 발톱이 자연적으로 굴곡이 심해지는 경우 발생되기도 한다.
발병하면 발톱이 양 측면의 살 속으로 파고들어 통증과 염증이 발생한다. 발병 초기에는 발톱 주변이 빨개지면서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하나, 발톱이 자라거나 마찰이 심해지면서 증상이 악화된다.
심한 경우 주위 살이 붓고 진물이 나 제대로 걸음을 걷기 어려운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족부질환 전문가인 연세건우병원 유태욱 원장은 “내성발톱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유 원장은 “상태가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발가락 주름 안쪽에 묻혀있는 발톱 아래로 면이나 아크릴 메쉬를 삽입해 통증과 염증을 줄일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증상이 심해질 경우다. 유 원장은 “내성 발톱은 재발이 잦은 질병이기 때문에 수술을 결정할 경우 확실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내성발톱의 경우 유전적인 요소도 크지만 평소 신는 신발이 꽉 조이거나 또는 발톱을 둥근 형태로 자르는 습관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며 평소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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