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환경 수수버스, 수수승용차량, 충전소 보급 확대…세계 시장 점유율 1위 목표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환경의 날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제24회 '환경의 날'을 맞은 5일 문재인 대통령은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 축하메시지를 참석자들과 국민들에게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지구촌 모든 사람이 함께 지구를 걱정하고 생명의 귀중함을 생각하는 세계 환경의 날"이라며 "2006년 '환경수도 창원'을 선언한 이래 창원시는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등 친환경 정책을 꾸준히 실천해왔다"고 밝혔다.

또 "2016년에는 폐기물처리 최우수 도시, 숲 가꾸기 우수 도시가 되었고, 2017년에는 한국에너지효율대상, 생태하천 복원 우수상을 받았다"며 "창원시를 명실상부한 '환경수도'로 만들어낸 창원시민들과 함께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갖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뜻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늘 세계 환경의 날의 주제는 깨끗한 공기"라고 강조한 뒤 "미세먼지는 국민의 건강과 일상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때문에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마음껏 외출을 못하고 각종 질환을 걱정한다"며 "실외에서 장시간 활동해야 하는 산업, 제작공정에 먼지가 들어가서는 안 되는 산업 등 노동자의 건강과 기업의 생산성 저하를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깨끗한 공기는 국민의 권리"라며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고, 미세먼지 문제를 사회재난에 포함해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가 매일매일 미세먼지를 점검하고 예보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경우 미세먼지 배출 시설과 공사장 등 개선 조치, 자동차 운행 제한 등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해 본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정부정책 패러다임을 바꿔,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2016년 대비 30% 이상 줄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유 승용차량에 대해 문 대통령은 "2017년부터 경유 승용차를 빠르게 퇴출해 늦어도 2030년까지는 경유차 사용을 제로화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친환경차를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친환경차는 우리 정부 들어 2016년에 비해 6배 넘게 증가해 지금 6만 7천여 대가 운행 중"이라며 "충전인프라 등을 확충,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대, 수소차 6만 7천대가 운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수소버스는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은 물론 1대가 1㎞를 주행할 때 4.86㎏, 연간 42만㎏의 공기정화 효과까지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버스 보급과 충천소 확충을 언급하며 "창원은 친환경 수소산업 특별시 건설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면서 "오늘 시작되는 수소버스와 수소충전소는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창원시민과 창원시가 맺은 첫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주요 선진국들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ICT, 로봇, 드론 등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환경기술 개발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정부는 환경기술에 대한 기술·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비롯한 미세먼지 기술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지금 우리의 실천이 아이들의 미래이며 오늘의 한걸음이 우리 아이들의 푸른하늘, 깨끗한 공기가 되도록 모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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