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임산부 등에게 지원될 예정…대북 식량지원도 검토 중

▲ 통일부 로고. 사진=통일부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정부가 북한 취약계층을 돕는 국제기구 사업에 8백만 달러(약 94억원)를 이르면 오늘 또는 내일 중 해당 기구에 송금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빠르면 오늘 또는 내일 정도에 입금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부 절차에 따라 입금에서 사업 진행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자금이 입금되고 나서 북한 현지에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계획하고 있는 영양지원사업과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의 모자보건사업이 실제로 집행되는 시점은 별개"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통해 WFP의 북한 영양지원 사업과 유니세프의 북한 모자보건 사업에 남북협력기금에서 총 8백만 달러를 무상 지원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8백만 달러의 지원금 중 4백50만 달러(약 53억원)는 WFP의 북한 영양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며 영양 강화식품 등을 준비해 탁아소와 고아원 등 영유아, 임산부 등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나머지 3백50만 달러(약 41억원)는 유니세프의 모자보건 및 영양사업에 사용된다. 유니세프는 아동과 임산부 등에게 치료식과 필수의약품, 미량영양소복합제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대북지원 공여와는 별개로 대북 식량지원에 관해서는 계속 검토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